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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타운에 문화예술교육이 자생하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9.20일 09:07
작성자: 임영상

(흑룡강신문=하얼빈)9월3일 오후 4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바로 연결된 광명크로앙스 6층 크로앙스웨딩홀에서는 78만 중국동포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전문 동포예술단, ‘민들레사랑예술단’의 창립 공연이 열렸다. 오랫동안 중국동포의 사랑을 받아온 이옥희 국가1급 배우가 단장이 되어서인지, 아니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탄생일인 9.3절 명절날이어서인지 행사장은 예상보다 두 배나 되는 참가자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중국동포와 고려인동포에게 합법적인 체류의 길을 열어준 방문취업비자(H2)의 시행(2007)과 재외동포비자(F4)의 확대(2008)가 이어지면서,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8번과 12번 출구인 대림동을 중심으로 수많은 동포단체들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친목과 봉사 위주에서 점차 전문인 단체(문학, 교사)뿐만 아니라 경제단체, 심지어 정치단체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주로 일요일에 모여서 연습하고 간혹 동포행사에 나가 공연하는 아마추어 공연단체들도 생겨났다.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공연단체도 있다. 그러나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전문예술인들로 구성된 <민들레사랑예술단>은 동포사회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공연문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양한 직능단체를 아우르고 있는 중국동포한마음협회, 중국동포문학회, 중국동포교사회, 한중무역협회, KC동반성장기획단 등의 전문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대림동은 이미 중국동포의 수도와 다름 아니다. 이날 ‘민들레사랑예술단’의 다채로운 창단공연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예술단의 실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사회 적응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도입국 동포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을 주도해달라는 것이었다. 대림동을 중심으로 한 가리봉동과 구로동 등 서울 서남권 동포사회에 문화예술교육이 자생하고 확산될 수 있어야만, 대림동 중국동포타운이 동북의 조선족사회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글로벌 조선족사회를 연결하는 진정한 중국동포의 센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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