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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우월주의는 미국 신조에 대한 모독"..트럼프 비판

[기타] | 발행시간: 2017.10.20일 09:29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나타나고 있는 백인 우월주의와 민족주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메시지가 백악관에 전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조지 W. 부시 연구소에서 열린 안보 관련 토론회에서 "어떤 형태의 인종적 편견이나 백인 우월주의도 미국의 신조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 집회와 유혈 충돌 사태에 대해 양비론을 취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는 민족주의가 백인 순혈주의로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있고,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가져다준 역동성에 대해 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약자에 대한 괴롭힘과 인종적 편견이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잔인함과 편협함이 점차 허용되고 있으며, 아동에 대한 도덕 교육도 타협의 대상이 되고있다"며 "시민의 가치에 부응해 살아가야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부역주의에 대해 "자유 시장과 국제 거래의 가치는 빛이 바래고 있고, 보호무역주의의 결과로 갈등과 불안정, 가난이 뒤따를 것이라는 사실은 잊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화로 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과 그로 인한 사회적 분열에 눈을 감아서도 안된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처럼 세계화도 피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고립주의 정서가 부활하고 있고, 먼 곳으로부터의 절망과 혼돈으로 인해 미국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사회를 분열시키기 위한 적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며 "이런 공격으로부터 우리의 선거 기반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미국은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다. 미국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치만 기억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퇴임한 이후 미국 국내 정치 관련 논쟁에 참여하는 것을 피해 왔다. 하지만 외신들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백인우월주의, 외교적 고립주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을 조준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이번 메시지가 백악관에 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시 전 대통령의 참모였던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행정부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이날 행사의 패널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행사에 참석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상대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조언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국방부와 국무부 예산의 격차가 '미친듯이' 확대됐고, 그것은 대통령으로부터 유용한 (외교적) 자원을 빼앗고 있다"며 "우리에겐 많은 수단이 없다. 외교적 수단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러시아의 지난 대선 개입을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러시아의 선동 활동은 어설펐지만 작년의 시도는 매우 정교했다"며 "그들이 이런 일을 한 번 더 한다면 우리는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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