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태권도 선수로 활동 중인 아내의 메달을 삼킨 킥복싱 선수 사연이 듣는 이를 황당하게 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은 부부싸움 후, 아내에게 맞을 것을 우려해 애꿎은 메달에 분풀이했다가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시에 사는 한 남성이 최근 아내와 말다툼을 벌인 뒤, 과거 아내가 땄던 메달 하나를 삼켰다.
남성은 태권도 선수인 아내와 더 다퉜다가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메달에 화풀이했다.
같은날 밤, 복통을 호소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X-레이로 특이한 물건이 있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급히 수술을 개시했다.
남성의 몸에서 나온 건 지름 3cm짜리 금메달이었다. 메달에는 ‘챔피언’이 영문으로 새겨져 있었다.
의료진은 “그나마 빨리 병원으로 환자가 옮겨져서 다행”이라며 “조금만 늦었다면 더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남성은 수술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