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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상기3] “안녕하세요~”늘 친절한 일본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11.02일 10:24

일본의 여러 지역에 많이 분포되여있는 고우반

일본에 와 본 중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중국인들이 일본에 오면 편리한 점이라 할가, 친절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 바로 우리가 한자대국에서 왔기때문이다.

거리에 나서면 한자로 된 간판들이 보여서 생소한 감이 어느 정도 덜어지고 슈퍼에 가면 한자들이 상품진렬대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듯하여 친절감이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비록 手紙(일본어로 편지), 勉強(일본어로 공부)등 중국어 한자와 일본어 한자의 의미가 완전히 다른 경우도 많지만 은행(銀行), 학교(学校), 식당(食堂), 간장(醤油) 등 똑같은 의미의 일본어 덕분에 편리한 점이 많다.

미국, 인도 등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일본어 한자를 그림 그리듯이 열심히 익히면서 우리를 부러워하는 원인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어디든 대담하게 찾아다닐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한편 핸드폰 하나면 구석구석까지 제대로 찾아갈 수 있는 요즘 세상과는 달라서 방향음치인 나는 거리에서 헤매인 적이 여러번 있었다.

한번은 전철역을 찾지 못하여 방황하다가 바삐 지나가는 학생에게 길을 물은 적이 있었다. 처음에 손시늉으로 방향을 가리켜줬다. 내 얼굴에서 못 알아들은 것 같은 기미를 느꼈는지 신호등 첫번째, 두번째 하면서 상세하게 길 가는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한참 후에 뒤에서 그 학생이 달려왔다. 아예 나를 전철역까지 데려다주고 나서야 안심되는듯 자기 길을 되돌아갔다. 바쁜 그 학생에게 너무 미안하고 감사했던 기억을 지금껏 잊을 수 없다.

지금까지 21년간이나 일본에서 살면서 길을 물을 때가 많았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점이라면 대부분 일본인들이 매우 친절하다는 것이였다.

한편 일본에는 고우반(交番 파출소)이라고 하는, 규모가 아주 작고 여러 곳에 많이 배치되여있는 편리시설기관이 있다. 경찰서 소속의 경찰관들이 각 지역이거나 거리에 배치되여 2, 3인 정도로 근무를 보고 있는 덕분에 무슨 일에 부딪치면 주위의 고우반에 들어가면 된다. 일본어 소통이 어려우면 한자로 써서 보이면 대체로 의미가 통한다.

일본의 경찰은 시민의 벗이기도 하고 안내원이기도 하다. 지방에서는 고우반의 경찰을 오마와리산(お巡りさん)이라고 친절히 부르기도 한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순찰하는 경찰관과 시민들의 가까운 관계에 처음에 놀라기도 했지만 공무원인 경찰은 그것이 의무이기도 하다.

/길림신문 리홍매 일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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