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손가락 욕설을 한 미 여성 줄리 브리스크먼(50)이 자신의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브리스크먼이 지난달 28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리조트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은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었다.
브리스크먼은 그러나 이 사진을 자신의 온라인 프로파일에 올렸다가 다니던 아키마 LLC에서 해고당했다. 회사는 BBC의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녀는 허핑턴 포스트에 자신이 사진 속 인물임을 회사 인사과에 시인한 이튿날 회사 경영진이 '추잡한' 사진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회사 규정에 어긋난다고 말했다며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브리스크먼은 그러나 사진이 찍힐 당시 자신은 비번이었고 회사로부터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규정에 대해 단 한번도 설명들은 적이 없으며 비슷한 경우의 다른 남성 직원의 경우 사진을 삭제한 후 계속 근무할 수 있었다며 자신이 즉각 해임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키마 LLC는 정부 계약 회사로 그녀는 이 회사에서 지난 6개월 간 홍보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녀는 일자리를 잃긴 했지만 대통령 차량 행렬에 손가락 욕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현재 미국의 돌아가는 상황에 화가 나며 놀랍다. 나로서는 무엇인가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을 찍은 마이크 스미알로브스키 기자는 "대통령에게라도 손가락욕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녀가 이때문에 해고됐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라고 말했다.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