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하운드 9마리를 차가운 바닷물에 던지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 남성이 2일 영국 더럼 카운티 하트리풀의 한 부둣가에서 그레이하운드를 물에 빠뜨렸다가 긴 목줄을 다시 끌어 올리는 잔혹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목격자는 "현장에는 세 명의 남성이 함께 있었다"며 "개가 빠졌을 때 엄청난 파도가 생겼고, 사진 속 남성은 개 여러 마리를 차례로 빠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연히 개가 물에 빠지는 것을 보고 몸이 벌벌 떨렸다"며 "함께 있던 아이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이 지역에서 그레이하운드 구조 단체를 운영하는 존 스텝슨(John Stephenson)은 "사건을 보고받고 너무 놀랐다"며 "이전에 이런 학대 행위는 본 적이 없고, 지역에 그런 전통이나 관습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운 날씨에 개를 바다에 버리는 행위는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한 분노를 표했다.
영국 동물 보호 단체 RSPCA 역시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사건과 관련된 아무 흔적이 없어 현재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
RSPCA 대변인은 "아주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며 "그가 개를 물에 던지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이 사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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