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임명…야권 "협치 포기" 반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한 여당과 달리, 야권은 국회에서 반대한 홍 장관의 임명이 "협치 정신"에 어긋난다며 반발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임명이 "능력과 자질이 충분히 검증된 것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이번 인사가 정쟁의 수단이 되어 민생 예산과 입법 국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정부가 출범한지도 6개월, 즉 196일이 지났는데 언제까지 인사청문회 문제로 온전한 새정부 출범을 막아서야 되겠습니까?"
자유한국당은 이번 인사가 사실상 정부의 "협치 포기 선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앞으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정책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해 예산안과도 연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런 오기 정치와 밀어붙이기 정치가 예산안 처리에도 연계가 될 것이 우려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당은 정부와 여당이 부적격 후보자인 홍 장관을 고집하다가 더 큰 민심을 잃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자신들이 그토록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라고 비판했던 과거 여당의 구태적인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겁니다."
바른정당도 홍 장관의 임명이야말로 높은 지지율에 빠진 정부의 적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95일 만에 1기 내각 퍼즐이 완성됐지만, 야권의 거센 반발을 초래하면서 연말 예산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