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北귀순병, 총참모부 직속 개성경무대 간부의 운전병인듯”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1.24일 07:40
최근 탈북한 소식통 분석

판문점대표부의 상급기관이라서 검문 안받고 판문점 접근 가능


차량은 중국산 지프 ‘신비’로 추정… 참모장-보위부장-간부부장만 이용

‘자유를 향한 목숨 건 질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귀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총참모부 직속 개성경무대 대좌(대령)급 간부의 운전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무대는 우리의 헌병대와 같은 조직이다.


개성경무대와 북한 판문점대표부 사정을 잘 아는, 최근 입국한 한 탈북 소식통은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어제 유엔사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고 이 병사가 개성경무대의 대좌급 간부 3명인 참모장 보위부장 간부부장 중 한 명의 운전병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가 추정한 근거는 이렇다. 북한 병사가 타고 온 차량은 판문점에 들어오기 전 ‘자유의 다리’ 초소에서 첫 검문에 걸렸다. 앞선 검문에 걸리지 않고 여기까지 들어올 수 있는 차량은 판문점대표부 또는 상급 기관인 개성경무대 차량밖에 없다. 소식통은 “판문점 간부 중에는 대표와 부대표, 정치부장이 승용차를 타는데 이들의 차는 닛산 패트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천지붕이 달린 지프 차량을 몰고 온 귀순 병사가 판문점대표부 소속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한 판문점대표부 소속 군인들은 일반병사 복장으로 다니더라도 실제 정체는 최정예 장교들이다. 하지만 영상 속 귀순 병사는 머리를 박박 밀고 있어 장교가 아닌 하전사 모습이었다.


판문점대표부 차량과 비슷한 조건으로 큰 단속을 받지 않고 판문점 접근이 가능한 차량은 직속 상급 기관인 개성경무대 차량밖에 없다. 판문점대표부는 창설 이래 총참모부 직속으로 특별취급 받았지만 2000년대 후반 개성경무대에 소속됐다. 개성경무대도 원래 개성경무부였으나 개성공단 확대로 한국인과의 접촉이 늘고 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2009년경 개성경무대로 승격됐다. 경무대 대장과 정치부장도 장성급이 맡는다. 북한은 장성급에겐 닛산 브랜드인 패트롤이나 팔라딘급을 제공한다.





소식통은 “귀순 병사가 몬 차량은 북한이 대좌급에게 지급한 중국산 지프 ‘신비’로 보이는데 개성경무대에서 이 차를 타는 사람은 참모장과 보위부장 간부부장뿐”이라며 “귀순 병사가 이들 중 한 명의 운전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식통의 증언대로 귀순 병사가 이들 중 한 명의 운전병이 맞을 경우 상당한 고급 정보를 갖고 남쪽에 넘어왔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 병사가 판문점대표부의 민경대대 소속일 가능성도 없진 않다. 민경 출신 한 탈북자는 민경대대엔 대대장과 우편물을 나르는 차량이 영상에 잡힌 지프와 비슷한 차량을 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직 이 병사의 정확한 소속과 직책을 언론에 밝히지 않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귀순 병사의) 신분은 하사급으로 JSA 소속(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군부대)”이라고 보고했다고 여야 의원들이 전했다.

동아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7%
10대 0%
20대 0%
30대 29%
40대 29%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3%
10대 0%
20대 0%
30대 29%
40대 14%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애니메이션 '짱구'에서 봉미선, 즉 짱구엄마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강희선이 4년 전 대장암을 발견했던 때를 떠올리며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짱구엄마,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훈춘법원, ‘집행 110’신속 출동해 집행사건 종결

훈춘법원, ‘집행 110’신속 출동해 집행사건 종결

지난 16일, 훈춘시인민법원 집행국은 훈춘역 공안파출소로부터 “훈춘법원입니까? 우리 파출소 민경이 훈춘역에서 집행인을 발견하고 현재 이미 제압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와서 인수인계를 처리해주세요.”라는 전화를 받았다. 훈춘시인민법원 집행국 간부, 경찰을

장춘시로인협회, '젊은 피'들 참여로 도약 꾀한다

장춘시로인협회, '젊은 피'들 참여로 도약 꾀한다

4월 19일,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제12기 대표대회 제2차 확대리사회의가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순관에서 소집된 가운데 협회의 전흥수 회장이 지난해 사업보고와 올해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년말에 있게 될 협회의 기바꿈 선거에 많은 젊은층 회원들이 회장단 선거에

'밥카드폰' 은밀히 류행, 학교 및 부모 경계해야!

'밥카드폰' 은밀히 류행, 학교 및 부모 경계해야!

최근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일종의'밥카드폰'이 류행하고 있다고 반영하고 있다. 이런 장비는 밥카드케이스에 넣어 보관할 수 있으며 화면에서 나오는 백색광과 밥카드가 융합되여 은페성이 매우 강하다. 사용자가 편광필름(偏光膜)이 있는 안경을 착용했을 때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