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2학년 후배들이 큰절을 하며 선배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모습
후배들이 큰절을 하며 선배들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를 기원하는 모습
선생님이 수험생들을 안아주며 응원하는 모습
후배들이 선배에게 경례를 하는 모습
후배가 선배를 업고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15일, 학생들이 대피소에서 밤을 새우며 복습을 하는 모습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4일] 지진으로 1주일 미뤄진 수능이 23일 한파 속에서 치러졌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학생들은 새벽부터 시험장 앞으로 나와 수능을 치르는 선배들을 응원했다. 그들은 시험장 앞에서 큰절을 하기도 했고 선배를 업고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등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국 언론사들은 수능 응원을 하는 것도 수능 시험을 치는 것만큼 긴장감 넘치고 경쟁이 심하다고 보도했다. 많은 학생들은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저녁부터 나와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학교 선배가 시험장에 도착하자 후배 학생들은 교가를 부르고 각종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표어를 흔들며 선배들을 응원했다. 선생님들은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하기도 했고 꽉 안아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일부 후배들은 시험장 앞에서 큰절을 하며 선배들이 높은 점수를 얻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수능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한차례의 기회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수능 당시의 긴장감은 중국에 못지않다. 시험 당일 오전에는 많은 기관과 회사에서 출근 시간을 늦추며 한국 주식시장 역시 평소보다 1시간 늦게 개장한다.
15일 한국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에서 북쪽으로 9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여진도 계속 이어졌다. 당일 한국 교육부는 16일로 지정되어 있던 2018년도 수능을 1주일 뒤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한국 교육부는 포항의 현장 상황을 살펴본 결과 일부 시험장의 외벽이 갈라져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하며 최종 시험장을 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안전과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시험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해외망(海外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