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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과 싸우는 인도..택시·릭샤 운전사 10만명에 성교육

[기타] | 발행시간: 2017.11.27일 08:17
‘강간공화국(Rape Republic)’이라는 오명이 붙은 인도 델리에서 성범죄 근절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택시·릭샤(인력거) 운전자 10만명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진행되는가 하면, 여성만으로 구성된 경찰 순찰대도 내달부터 배치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도가 성폭행과 싸우는 방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악명 높은 강간살인사건이 벌어진지 5년 후, 인도에서 10만명의 택시운전사를 위한 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매회 100명 규모로 실시되는 성교육에는 델리에서 택시와 릭샤를 운영하는 상업운전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운전면허 갱신 때마다 이 같은 성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수업은 14초 이상 여성을 응시하면 감옥에 갇힐 수 있다, 여성에게 음란한 말을 하는 것은 금지된다 등 형법에 포함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여성의 옷차림·음주유무·행선지 등이 성희롱이나 성폭행의 원인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 골자다.

가디언은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택시와 릭샤를 이용하게 되는 만큼, ‘퇴행적인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수업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도 경찰은 오는 12월부터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오토바이 순찰대를 델리에 배치하기로 했다. 라파타르로 불리는 이 순찰대는 2인1조로 이뤄져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응하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모두 5년 전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집단 버스강간사건이 배경이 됐다. 당시 뉴델리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한 여대생은 운전자를 비롯한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처참하게 살해됐다.

이후 인도에서는 집단 성폭행범의 최소 형량을 20년으로 늘리고 성희롱 등도 형법에 포함토록 하는 등 여성보호와 관련한 법 정비가 이뤄져왔다. 하지만 델리는 지난해 2150건 이상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전 세계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인도의 남성중심적 문화는 내부 자성과 개혁을 가로막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앞서 여당 정치인인 람베르 바티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인도여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일과 관련해 “왜 밤늦게 운전을 하고 돌아다니느냐”고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을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델리여성위원회의 스와티 말리왈은 "법 개정보다 행동을 바꾸는 것이 더 어렵다"고 꼬집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마나스 재단의 한 강사는 "100명이 참여하는 수업에서 20명이라도 이해한다면 점점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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