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은 굴에는 아미노산과 비타민B 등이 풍부하다. 사진-헬스조선DB
11월은 굴이 제철인 달이다. 제철을 맞은 굴에는 아미노산, 글리코겐, 비타민B, 타우린, 칼슘, 인, 철 등이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기력을 회복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아연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남성의 생식계 건강도 지켜준다. 굴을 먹을 때는 각각 요리법에 따라 효능이 달라진다. 요리법에 따른 굴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생굴에 레몬즙 뿌리면 철분 흡수 용이
굴을 날것으로 먹을 때는 레몬즙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비린 맛을 없앨 뿐 아니라 레몬의 강한 산이 굴이 쉽게 부패하는 것을 막는다. 또 레몬에 풍부한 비타민C는 굴의 철분이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레몬즙이 없다면, 토마토즙을 살짝 뿌려 먹거나 맛이 약간 시큼한 화이트와인, 샴페인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생굴의 상큼한 맛은 살아나고 굴의 비린맛은 중화된다.
◇굴 익혀 먹으면 단백실 흡수 쉬워져
굴을 익히면 열에 약한 비타민 등은 파괴되겠지만, 굴의 주요 성분인 단백질, 무기질은 그대로 보존된다. 단백질 성분은 오히려 소화가 잘 되는 형태로 변해 체내 흡수가 쉬워진다. 굴을 익혀먹을 때는 소주나 곡주 등을 살짝 뿌린 후 묽은 밀가루 반죽에 넣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부쳐서 먹는 굴전이 좋다.
◇굴과 바지락 넣고 끓으면 피부건강에 도움
굴을 꼬치에 끼워 다시마, 모시조개, 바지락을 우려낸 국물에 넣어 끓이면 담백한 굴탕이 된다. 굴탕을 먹으면 굴의 영양분 뿐만 아니라 부재료의 영양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다시마에는 비타민 K가 많아 늘어진 모세혈관과 피부를 탄탄히 해준다. 국물내기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모시조개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은데, 이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다른 조개류에 비해 칼로리가 100g당 49kcal로 낮고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다. 바지락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고 철분 함유량이 높아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