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기상천외
  • 작게
  • 원본
  • 크게

랍스터의 ‘펩시 문신’은 어디서 왔나

[기타] | 발행시간: 2017.11.30일 13:37

캐나다 동남부에 위치함 섬인 그랜드머낸에서 잡힌 바닷가재 집게발에 펩시콜라 상표로 추정되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CBC뉴스·Karissa Lindstrand

캐나다 남동부 그랜드머낸 섬의 어부인 카리사 린드스트란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조업에 나섰다가 특이한 바닷가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집게 한쪽에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으로 된 무늬가 있었던 것이다. 매일 열잔이 넘는 콜라를 마시는 그는 이 문양이 펩시 콜라의 상표와 똑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4년간 가재잡이를 해온 린드스트란드는 “어떻게 이런 것(무늬)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마치 문신을 하거나 (몸)위에 (상표를)그림을 그려놓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현지 CBC뉴스는 29일 보도했다. ‘펩시 문신’ 가재는 함께 잡힌 다른 바닷가재들과 어시장에서 팔려나갔다. 그는 “이미 국경을 넘었을 것이고 아마 (미국) 보스턴에 가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재의 무늬가 바다 밑에 있던 빈 콜라캔이나 박스 조각이 붙어 생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심해에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랜드머낸이 있는 뉴브런즈윅주의 환경보호위원회 해양프로그램 담당자인 매튜 애보트는 “인간의 쓰레기는 어디에나 퍼져있어 상황이 심각한 한 곳을 꼽을 수도 없다”며 “매주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서 해양 쓰레기 문제는 빠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남태평양 무인 산호섬인 헨더슨섬에서 발견된 게 한마리가 버러진 플라스틱 용기를 등껍질로 쓰고 있다. 가디언·Jennifer Lavers

남태평양 동쪽의 헨더슨섬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몇개 남지 않은 무인 산호섬이지만 이 곳에서도 최근 3800만개, 약 18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확인됐다. 이를 발견한 연구자들은 화장품 용기를 등껍질로 사용하는 수백마리의 바닷게와 인형의 머리를 집으로 쓰는 가재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연 500만~1300만톤씩 바다로 쏟아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 오염뿐아니라 물고기나 새들이 먹이로 알고 삼키는 문제가 심각해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우려도 낳는다. 영국 비영리기구 엘렌맥아더재단은 2050년이면 바닷속 플라스틱이 물고기보다 많아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출처: 경향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1%
10대 0%
20대 7%
30대 57%
40대 0%
50대 7%
60대 0%
70대 0%
여성 29%
10대 0%
20대 0%
30대 21%
40대 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혜은이(나남뉴스) 가수 혜은이(69)의 딸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식장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식장에는 한때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가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혜은이는 3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중일련의병원 공중 ‘120’, 생명연장 위해 별하늘 누비다

중일련의병원 공중 ‘120’, 생명연장 위해 별하늘 누비다

3월 21일밤, 길림대학중일련의병원 의료구조직승기가 상처입은 위급환자 한명을 싣고 평온하게 병원의 국가긴급의학구조기지 립체중계쎈터 계류장에 착륙했다. 이는 이 병원에서 처음으로 완성한 야간비행 운송이였다. 환자는 한 중년남성으로 당일에 기계에 상처를 입

80대 할머니의‘좋은 친구 방송’들어보셨습니까?

80대 할머니의‘좋은 친구 방송’들어보셨습니까?

84세 김선녀할머니 4년째 자체 온라인방송 견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 주고 싶다 집에서 핸드폰으로 방송원고를 록음하고 있는 김선녀할머니 목소리만 듣고서는 방송인이 올해 80대 고령 로인이라고는 전혀 믿겨지지 않는다. 목소리의 발음, 감정이며, 정서까지... 아

국가2급 보호동물 원앙, 천교령림구에

국가2급 보호동물 원앙, 천교령림구에

3일 28일, 천교령림업국 태양림장의 한 못에서는 원앙이 들오리, 게사니들과 한데 어우러져 노닐고 먹이를 찾으며 장난을 치고 있다. ‘헤어스타일’이 유독 눈에 띄는 이 한쌍의 원앙은 물속에서 즐겁게 헤염치고 있었는데 수면우에서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여유작작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