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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제생으로부터 수학교육전문가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2.01일 07:41
[백성이야기65]

대련리공대학 부속고급중학교 김종식 특급교사의 성장이야기







수학교육연구에서 최고상인 ‘소보청수학교육상”을 받아안은 대련리공대학 부속중학교 김종식


락제생으로부터 수학교육연구분야에서 최고상인 ‘소보청(苏步青)수학교육상'을 받아안은 김종식(52세) 특급교사가 대련리공대학 부속고급중학교에서 사생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는 대련으로 향했다.

이 학교 교무주임의 안내로 김종식교사가 가르치는 학급에 이르니 휴식시간인데도 고중 2학년생들이 김선생을 에워싸고 밝게 웃으며 교류하고 있었다.

“한 문제를 여러 가지로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수수께끼풀이처럼 재밌어요”, “수학숙제는 매일 한장뿐인데 그것만 완성하면 다른 문제는 다 풀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기자의 물음에 신심 가득히 대답하는 학생들.

“우리 수학교원들은 모두 김선생의 팬입니다. 그한테서 수학이란 학문의 본질을 배울 뿐만 아니라 포용하는 인성도 배웁니다.” 교령이 20여년이나 되지만 김선생의 지도를 받고 있다며 엄지를 내미는 수학교원들.

“김선생은 우리 학교에 초빙되여 온지 8년이 됩니다. 수학교육전문가로서 수학교육교수에 대한 탐구정신은 전체 사생들의 본보기입니다. 그의 수학교육사상과 앞선 리념, 특색있는 교수는 본교 교육발전뿐만 아니라 료녕성 수학교육발전에 기여가 큽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학교 지도자.

이렇듯 우수한 특급교사가 중소학교때 기초가 엉망인 락제생이였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학습부진아 공부방법 찾기

그는 소학교단계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가감승제 계산법 가운데서 곱하기계산까지만 할 줄 알았을뿐 나누기, 분수, 소수에 대한 의미를 전혀 몰른채 기초가 엉망인 상태로 매하구시조선족중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다보니 초중 1학년 기중시험에서 수학과 물리성적은 고작 32점, 기타는 겨우 락제를 면했다.

그 때 담임선생의 타이름이 그더러 장차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했다.

휘남현의 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났지만 농사일엔 신심없었기에 공부에 열심하기로 작정, 하지만 기초가 엉망이여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나누기 계산법부터 하나하나 해결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기도 하지요. 그때는 성냥가치를 몇몫으로 나누어 한몫이 얼마인가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직관적인 도구를 사용해서 기타 계산법도 터득했어요.”라고 말하는 김종식은 눈귀에 실주름을 쌓았다.

단 한번 최선 다했더니 ...

주동적으로 공부에 노력하니 학습성적은 올라가기 시작했다.‘하면 된다’는 신심을 얻게 된 김종식은 학습계획을 세우고 단 한번이라도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기중시험에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다시 교재를 훑어보면서 리치를 터득하기에 애썼으며 기말시험전날 처음으로 밤까지 새웠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그해 기말시험에 수학 58점, 물리 77점의 성적을 따냈다.

비록 진보가 있다지만 기초가 너무 박약했기에 새 지식을 배우면서 기초를 다시 닦는데는 시간이 걸렸다. 이대로 올라가다간 배운 지식을 제대로 소화시키기 어려울 것 같아 부모의 반대도 마다하고 1학년을 재학하기로 고집했다. 초중 2학년에 들어서서 제일 어려워했던 수학을 돌파구로 삼고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제때에 선생한테 물어 해결했고 앞으로 배울 내용을 앞당겨 자습했다. 지어 고중수학까지 자습으로 해결하면서 과학적인 학습방법과 사유방식을 모색해냈으며 초중 졸업전에는 대학교 2학년의 수학문제도 풀 수 있게 되였다. 그는 고중입시에서 전교 제1위를 차지했으며 수학성적은 전 매하구시에서 만점을 따냈다.

인민교원이 되려는 마음 굳혀, 북경사범대 입학

“한 학생의 종신발전에 있어서 교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때에 기초를 닦지 못한 탓으로 너무나 힘들게 공부했던 자신을 돌이키면서 김종식은 인민교원으로 되려는 마음을 굳히고 고중단계에서 여러 학과의 학습방법을 모색하면서 전국 사범대학중 최고 학부인 ‘북경사범대학교’에 입학하여 우수한 인민교사로 될 원대한 포부를 품는다. 1985년 그는 마침내 길림성에서 유일하게 북경사범대학 수학학부에 입학하여 소보청, 조재한 등 유명 교수들의 보고를 들으면서 견식을 넓히고 자질을 제고시키기에 노력한다. 그는 또 ‘수학교재교법’토론반을 선택해 방청하면서 ‘중학교 수학교육’에 대해 연구하려는 자신의 발전방향을 명확히 하게 된다.

명문대졸생 시골중학교 선택, 교원으로서의 곤혹

“4년 동안의 대학생활에서 선생님의 지극한 관심은 나로 하여금 교원이 갖춰야 할 ‘사랑’의 참뜻을 깊이 알게 하였다.”는 김종식, 그는 북경사범대학 졸업 후 대도시의 중점중학교에 배치받을 수 있는 것도 마다하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자원하여 고향인 길림성 통화시 휘남현의 장백기계공장 종업원자녀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교수실천 가운데서 그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능력을 교수사업과 유기적으로 결합시키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왔고 지식의 부족점을 느꼈다.

그는 학생들의 심리특점에 맞게 잘 가르치려는 일념으로 심리학, 교육학은 물론 학과 교수와 관련 저작들을 탐독하였으며 항상 “왜 가르치는가?”, “어떻게 가르칠가?”, “무엇을 가르칠가?”등 문제를 념두에 두고 수학의 근본적인 원리를 학생들이 쉽게 리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알차게 가르쳤다. 9년 동안 시골애들과 뒹글면서 함께 한 학생들의 성적은 전 교에서 언제나 첫자리를 차지했다.

교사로서 세가지 두려운 점, 해결 비법

김종식은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 량자 가운데서 가장 두려운 점이‘잘 가르치지 못할가봐, 잘 배워내지 못할가봐, 잘 응용하지 못할가봐 두려웠다’”고 말한다. 이 세가지 두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우선 기본공훈련을 강화하고 교수방법에 대한 인식과 리해에 모를 박았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태도 면에서 수학이 어렵다는 공포심리를 제거하고 학습가운데서 신심과 희열을 느끼게 하였으며 ‘꼭 해내고야 말겠다’고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력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하였다.

수학교육연구분야 최고상 받아

9년 동안 깊은 정을 쌓았던 학교가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간다기에 김종식은 1998년에 장춘연명실험학교에 전근되여 부교장 겸 고중 수학교수를 맡아하게 되였다. 2001년엔 동북사범대학 부속실험중학교 고중 수학교연조 조장으로 있으면서 석사연구생 지도교사로 있었다.

도시의 량호한 교육자원으로 김종식은 더욱 많은 학습기회와 자신의 특장을 발휘할 수 있는 마당이 있게 되였으며 <일제다해(一题多解)의 근원을 론하다>, <통법특점의 연구 및 계시> 등 16편의 론문들은 국가급 1등상, 국가급 핵심간행물에 실렸다. 2004년에 그는 영광스럽게 ‘길림성특급교사’, 2008년엔 수학교육연구에서 최고상인 ‘소보청(苏步青)수학교육상”의 영예를 안았다.

길림성 수학교육교수연구회거나 대학입시 수학모이시험출제 때마다 언제나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새로운 수학교육리념과 교수방법을 모색해왔던 길림성교육학원 고중 교연부 오덕문 주임은 “김종식과 같은 인재는 드물다. 김종식은 길림성 수학교육학술연구 면에서 조예가 깊고 리념이 앞섰으며 수학교육연구에서 리더역할을 하는 훌륭한 인재이다.”며 높이 평가했다.



휴식시간에도 학생들과 함께 지속되는 흥미진진한 수학풀이



짬만 있으면 수학교수토론을 벌이는 수학조 교원들


길림신문/글 사진 신정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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