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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중국칭다오이육사문학제 개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12.01일 10:37
초중고대 포함 200여 명 참여, 연해지역 한겨레사회에 가물의 단비



대상을 수상한 이은순 학생이 수상작을 읊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장학규 특약기자=한국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이육사추모사업회와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가 주관한 ‘제7회 중국칭다오이육사문학제’가 23일 칭다오 대원학교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육사는 일제시기의 대표적인 민족저항시인으로 평생 17차에 걸쳐서 옥고를 치렀다.

  본명이 이원록인 이육사 선생은 1904년 한국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으며 중국 선양, 베이징 등지에서 항일 구국운동을 활발하게 벌리던 중 1943년 가을 서울에 잠깐 돌아갔다가 체포되어 이듬해 1월 베이징 감옥에서 작고했다. 야호 “육사(陆史)는 대구형무소 수감번호 ‘264’에서 취음했다.

  1930년 ‘조선일보’를 통해 등단, 1935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창작활동을 진행했다. 대표작으로는 ‘청포도’, ‘절정’, ‘광야’, ‘황혼’ 등 시가 있다.

  이육사 선생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후대들에게 반일역사의식을 고양하고자 2011년부터 해마다 ‘이육사문학제’를 개최해오고 있는 바 올해로 제7회째 맞이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칭다오 소재 2개 민족학교의 초등학생과 각 대학교에 재학중인 조선족대학생 및 한국어를 전공하는 한족대학생을 포함하여 200여 명이 참가했다.

  사단법인 이육사추모사업회 권부옥 이사장의 인사말로부터 시작된 이번 문학제는 시화전, 학술발표, 문학강연, 시낭송, 한글백일장 등 댜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대원국제학교 최원호 교장의 환영사에 이어 칭다오농업대학교 김염화 교수가 '시적 화자의 어조로 본 이육사 시세계'로, 동국대학교 김춘식 교수가 '이육사 시의 서정성과 윤리성'’이란 제목으로 학술 발표를 했으며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 공광규 시인이 '고향 체험과 시'를 주제로 문학강연을 했다.

  이어 이육사 선생의 시작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측에서 김경숙 시인이 ‘광야’를, 황봉욱 청송문인회 회장이 ‘노정기’를, 중국측에서 전향미 작가가 ‘자야곡’을, 한춘옥 시인이 ‘꽃’을 낭송하면서 선생의 문학적 유산을 되새김했다.

  한글백일장(문예창작대회)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조선족대학생, 한국어 전공 한족대학생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 칭다오대원학교 3학년 1반 이은순 학생의 ‘낙엽’이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서원장학교 5학년 손재은 학생의 ‘비 오던 날’과 대원학교 4학년 최은정 학생의 ‘꿈’이 초등부 금상, 중고등부에서는 대원학교 고2 안지민 학생의 ‘바다의 소리’가 금상, 중국해양대학 김위화 학생의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가 조선족대학생 금상, 중국해양대학 4학년 조월학생의 ‘문화의 색깔’이 한국어전공 한족학생 금상을 수상했다. 이외 각 부문별로 은상, 동상, 장려상이 시상되었는바 수상자만 120여명에 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수상 작품들은 학생들의 시각에 알맞게 생활이 조명되고 문장이 포만감을 이룬 것이 특색이라면서 큰 사건, 깊은 도리보다 나름 의미있는 사색을 보여주어 진솔한 느낌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이문혁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족교육과 민족문화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칭다오에서 가물에 단비 격으로 이런 규모의 문학제를 개최하게 되어 더없는 행운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이육사 선생님의 민족정신을 이어받는 소중한 자리가 되어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제에는 육사 선생의 따님인 이옥비 여사와 조영일 이육사문학관 관장을 비롯해 한국측 20명이 함께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육사 선생의 독립운동 흔적을 따라 탐방하는 코스로 선양 서탑가를 답사한다. 선양 일대는 이육사 선생이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잠시 머문 봉천 근화여관이 위치했던 곳이다. 이위발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은 "이육사 선생의 흔적을 찾아 선생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조국광복을 위해 온몸을 던진 그 혼을 되새기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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