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로띠로띠베이커리 유애화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칭다오 로띠로띠베이커리(青岛罗帝面包工坊有限公司) 유애화 사장은 자신을 빵순이 혹은 커피소녀라고 자칭한다. 빵과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이다.
유애화(헤이룽장성 치치할시) 사장은 2004년 칭다오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4년 동안 한국인이 운영하는 칭다오 모 부동산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배웠다.
2008년 8월, 유 사장은 한국인과 조선족이 많이 밀집된 지역인 청양구 톈타이에 ‘미래성 부동산’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부동산 중계업을 시작했다. 한국인 사장으로부터 익힌 뛰어난 업무능력과 철저한 관리능력으로 인해 그녀의 사업은 상승세를 탔다. 몇년 지나지 않아 청양지역에만 가맹점이 13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그녀는 부동산 중개업의 한계를 느끼고 가맹점을 많이 줄이고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했다. 6년동안 미국은 물론 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을 돌면서 눈여겨 살펴보았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서양인들이 즐기는 빵과 커피였다. 그녀의 판단은 적중했다. 빵집과 커피점은 오픈하자마자 호황을 이어갔다.
유 사장이 청양구 청중청(城中城)에 오픈한 칭다오로띠로띠베이커리는 면적이 400㎡에 달하는 한국빵집 겸 커피숍이다, 이 빵집은 방부제를 넣지 않아 청양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한편 매실, 사과, 포도를 비롯한 과일 효소를 넣어 만들기에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한 맛이다. 현재 톈타이에도 레스토랑식 커피숍이 있으며 가맹점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칭다오 지역을 비롯해 이미 16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8만 위안이면 누구나 쉽게 창업이 가능하다. 유 사장은 3년내에 가맹점을 50개로 확장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유 사장은 돈벌이에만 그치지 않고 나눔과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양로원과 같은 약세군체와 불우이웃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시종 멈추지 않았다.
유 사장은 문턱이 엄청 높다고 알려진 아프리카 의료봉사원 시험에 통과되여 아프리카 봉사활동에 곧 다녀오게 된다.
유 사장은 자기가 익숙한 분야도 버리지 않고 이미 미국에서 정식 영업허가를 맡고 부동산 중개업도 시작했다.
한편 날로 비전을 보이는 중국 커피시장을 놓치지 않고 중국과 미국을 넘나들면서 빵과 커피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업무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짜내어 요가, 골프, 수영 등 운동을 즐기는 유 사장은 그만큼 멋지게 사는 여성이다.
현실에 충실하고 내일을 꿈꾸며 스스로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그녀의 인생은 빵처럼 구수하고 커피처럼 향기로 가득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