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남 유엔주재 조선대표부 대사가 12일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항공편으로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자 대사는 핵·미사일 개발 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과 직접 대화할 생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자 대사는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거냐'는 물음엔 "우리가 요구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NHK는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지난달 논평에서 미 정부를 향해 "우리 나라를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적대)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한 점을 들어 자 대사가 언급한 '조건' 또한 이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했다.
리용호 조선 외무상도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만나 "조선반도 정세가 오늘날의 긴장 상황에 이른 것은 미국의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 공갈"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종합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