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ㆍ기름값ㆍ먹거리까지…줄줄이 인상 도미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맹추위가 서민들의 몸을 시리게 하는 요즘, 서민들의 마음을 떨리게 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치솟는 물가인데요.
대출금리와 기름값이 오르더니 먹거리값까지 올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자,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오늘(18일)부터 코픽스 연동 주택 담보 대출금리를 인상합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0.15%포인트, 잔액기준은 최대 0.04% 포인트 올려 최고금리가 4.6%에 육박합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최고금리 5%선 돌파는 시간문제입니다.
가계대출 부실화는 물론, 안그래도 부진한 내수를 더욱 옥죄는 요인입니다.
문제는 대출금리만 오르는 게 아니란 것입니다.
기름값도 20주 연속 올라 서민들이 차에 기름 넣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12월 둘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3원 오른 리터당 1천539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도 2.3원 오른 1천331원에 달합니다.
일부 먹거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은 지난 11개월간 지난해보다 84%나 올라, 예전처럼 집에 쌓아두고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과일이 됐습니다.
오징어는 작년 같은 달 보다 45% 올라 '금징어'로 불리고, 감자와 김밥 김, 삼치도 각각 31%, 23%, 17% 상승했습니다.
추운 겨울 대출금리에다 기름값, 먹거리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