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일본)재일조선족여성회는 지난 12월 16일 도꾜 닛뽀리 아라가와 구민회관에서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송년회는 30여명의 사회 각 계 래빈을 포함한 130여명의 인원이 참가, 1년동안의 여성회 활동을 되돌아보고 우리 민족 전통음식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눈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정선 재일조선족여성회 회장.

　　2008년 2월 10일에 설립된 재일조선족여성회는 일본의 조선족여성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데 취지를 두고, 여성이 주최가 되여 일본사회에서의 취직, 사업, 육아, 친목 등에서 고민과 난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특히 여성회로부터 발족된 샘물한글학교는 2015년에 동경교육원으로부터 교육단체로 인정받아 재외동포재단의 지원학교로 공식 인가를 받았다.

여성회는 설립된 이래 배구팀 활동, 정기적인 세미나, 어머니 교실 등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일본에서의 조선족 여성들의 소통과 자립심을 키워 일본사회에 당당한 여성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도와왔다. 샘물한글학교는 재일조선족 2세의 한국어, 중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영어, 음악 등 교실수업을 포함하여 한복체험, 그림교실, 전통문화 체험, 역사탐방, 모국방문캠프, 두만강 시화전 등 중국, 일본, 한국에서 개최되는 크고작은 어린이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많은 상을 탔고 조선족 어린이들의 정체성 형성과 장래 일본사회에 무사히 정착을 하게끔 도와주고 있다.

샘물한글학교 학부모들의 장기자랑.

　　올해 송년회에서는 어린이들이 중심이 되여 우리말과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된 노래를 선보였으며 한국어 스피치, 댄스, 서프라이즈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여성회 회원들도 민족 무용, 장고춤, 현대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또 경품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했다.

　　이날, 샘물한글학교 어린이들이 더 좋은 교재와 교학도구를 사용할수 있도록 대한민국 민단본부에서 15만엔의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샘물한글학교 선생님들의 무용.

　　현재 재일조선족여성회는 위챗그룹에 5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샘물한글학교는 60여명의 학생들이 4개반으로 나뉘여 격주마다 우리말 수업을 듣고있다.

　　재일조선족여성회 회장이자 샘물한글학교 교장인 전정선 회장은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협력과 소통을 기본으로 더 나은 여성회와 샘물한글학교를 꾸려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박금화 장홍혁 김홍화(왼쪽으로부터 순서로)

/글 김홍화 사진 변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