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가짜뉴스에 시달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막는 강력한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새해 기자회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조만간 새로운 법안을 제출하겠다"며 선거운동 기간 인터넷에서 가짜뉴스가 떠도는 것을 막는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안은 웹사이트가 콘텐츠 광고주를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것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선거 기간에 가짜뉴스가 떠돌면 당국이 신속히 해당 콘텐츠 접근을 막고 웹사이트 차단까지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과 대결한 지난해 대선 당시,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주장부터 해외 비밀 계좌 보유설까지 다양한 가짜뉴스에 휩싸였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