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이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말라카냥궁(필리핀 대통령의 집무실이자 관저) 인근에서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보상하고 사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본의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이 9일 마닐라에 설치된 위안부 피해자 추모 동상과 관련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유감을 표현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노다 총무상은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방문해 두테르테 대통령을 예방하던 중 지난해 12월 마닐라에 위안부 동상이 세워진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노다 총무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닐라 위안부 동상은 지난해 12월8일 필리핀 정부 기관이 민간 기부금을 받아 설치했다. 마닐라만의 산책로에 설치됐으며 높이는 3m다.
아사히는 "기부한 위안부 지원단체는 중국·한국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