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연재해로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양대기관리처(Noa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16개의 자연재해로 인해 3060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자연재해 피해가 역대 최대규모로 집계된 데는 초강력허리케인이 3개가 연이어 미국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3개의 허리케인은 재산 피해 규모 집계에서 미국 역대 최악의 허리케인 5개 중 3개에 해당한다. 피해 규모로 집계했을 때 허리케인 하베이는 1250억달러의 피해를 줘 역대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집계됐다. 이어 허리케인 마리아는 900억달러로 3위, 엄마는 500억달러로 5위로 집계됐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산물 피해 역시 180억달러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학계에서는 자연재난 피해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은 이면에는 기후변화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마셜 셰퍼드 조지아 대학 기상학과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기상학계에서는 최근 일련의 기상이변에는 기후변화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보고 있다.
Noaa는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3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미국 내 언론에서는 푸에르토리코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피해 등을 합하면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기상 이변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기후 온난화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 제조업계를 덜 경쟁적으로 만들기 위해 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인 지난해 6월에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최근에도 한파가 미국 동부에 몰아닥치자 "지구 온난화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롱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