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가 상장(IPO) 주관사로 모건스탠리(NYSE: MS)와 골드만삭스(NYSE: GS)를 고용했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샤오미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샤오미는 알리바바(NYSE: BABA) 이후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오미 본사 내부/ 구글 이미지 캡처
블룸버그는 “지난 2014년 4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샤오미는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알리바바의 뒤를 이을 것”이라며 “시장점유율이 급감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샤오미는 사업 재정비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000억위안(150억달러)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인도, 러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 굳히기’를 통해 스마트폰 선진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스페인 시장에 입성한 샤오미는 애플(NASDAQ: AAPL)에 스마트폰 부품을 판매하는 미국 통신사업자들과 거래와 관련된 논평을 이어가고 있다.
제임스 얀 카운터포인트리써치(Counterpoint Research) 분석가는 이날 “샤오미는 하드웨어 네트워크 이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경험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이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인앱(in-app) 광고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샤오미는 월등하다”며 “다른 중국 기업들은 샤오미만큼 소프트웨어 사업이 잘 정립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샤오미가 향후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샤오미는 자체 소매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며 “샤오미는 2019년 1000여개의 ‘미 홈(Mi Home)’매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애플 매장 수를 능가하는 수치다.
[김연지 인턴기자 songyun927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