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상지시조선족소학교는 일전 '새해맞이 장끼자랑' 문예공연을 펼쳤다.
이 학교 장끼자랑 문예공연은 수년전부터 진행하는 전통적인 년말행사로서 올해도 어김없이 무대공연을 펼쳤다.
학교에서는 하루 6시간 학생들에게 교수를 진행한 후 남은 시간엔 전적으로 학생들의 요구와 흥취에 좇아 과외활동을 진행해왔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축구 ,배구를 위주로 한 체육활동을(이 학교는 전국교정축구특색학교의 하나로 됨)하고 겨울철에는 주로 실내에서 음악과 무용 등을 보급한다. 학생들의 음악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올해에도 학교는 무려 15만원에 달하는 민족악기와 민족복장을 마련했다. 한편 음악에 특기가 있는 퇴직교원들과 사회인사를 특별히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악기 다루는 법을 가르치게 하였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번 행사를 이번 학기초부터 서둘러 준비하되 활동의 범위를 재간있고 취미가 있는 소수 아이들에게만 국한시키지 말고 반급 학생들이 꼭 다 참가하도록 해야 한다는 학교 방침에 따라 정신장애가 있거나 지력이 차한 학생도 모두 참여시켰다.
그리하여 이번 장끼자랑 문예공연에는 과외시간 꾸준한 습득과 훈련을 거쳐 준비한 훌류투 2중주, 리코트연주, 가야금독주 등 기악표현과 시랑송, 재담, 만담, 녀성소합창, 독창, 무용 등 다양한 종목 도합 19가지를 한시간 남짓이 선보였다.
이렇듯 희망찬 새해 아이들에게 보다 더 큰 꿈을 심어주려 마련한 이번 문예공연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 우리민족의 전통문화를 담아주고 민족교욱에 대한 긍지감을 북돋우고 학교사랑을 더욱 뜨겁게 불러일으켰다.
/김수남, 강효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