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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인들도 아이스크림을 먹었을까? 아이스크림의 기원을 찾아서

[기타] | 발행시간: 2018.01.19일 11:59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9일] 아이스크림은 매혹적인 냉동식품이다. ‘서양식’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외래품이라고 생각하는 데 사실 최초의 냉동 음료의 기원은 중국이다.

전국시대 초(楚)나라 유명 시인 굴원(屈原)의 <재초사•초혼(在楚辭•招魂)>을 보면 ‘저장(柘漿)’, ‘야오장(瑤漿)’, ‘충장(瓊漿)’이 언급된다. ‘저장’은 사탕수수를 짜서 액체로 만든 것이고, ‘야오장’은 일반적으로 과일즙을 가공해서 만든 각종 걸쭉한 찬 음식을 말한다. 이는 최초의 아이스크림 제조법이라 할 수 있다.

당(唐)대에 이르러 아이스크림은 더 발전한다. 당시 아이스크림은 당나라 사람들에게 ‘쑤산(酥山)’이라 불렸다. 당(唐) 장회태자묘(章懷太子墓)에서 출토된 ‘미인도(仕女圖)’ 중 2명의 미인이 쑤산을 들고 천천히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쑤산의 밑바닥에는 얼음이 있었고, 그 위를 크림, 버터기름으로 덮었다. 그리고 맨 위에 꽃, 색깔 있는 나무 등 장식품을 꽂았다. 모양이 작은 산과 같다 하여 쑤산의 산(山) 글자가 붙은 것이다. 또한, 앞글자인 ‘쑤(酥)’는 오늘날의 크림, 버터와 흡사한 유제품을 말한다. 북방 유목 민족에게서 중원(中原)으로 전해져 온 것이다.

당(唐) 장회태자묘(章懷太子墓)에서 출토된 ‘미인도(仕女圖)’

당대의 쑤산은 어떻게 만든 것일까?

어떤 작품은 말하길, ‘쑤(酥)’를 거의 녹아 버리게 데워 부드러운 상태로 만든 후, 접시와 같은 그릇 위에 한 방울씩 떨어뜨려 붓는다. 부어가며 산과 같은 모양으로 만든다. 쑤산을 잘 만든 후, 당나라 사람들은 쑤산을 얼음 위에 놓고 냉동시켰다.

당대에 얼음 만드는 기술은 이미 발달해 있었다. 사람들은 화약을 만들면서 대량의 초석(硝石)을 채굴했었는데, 이때 초석을 물에 녹이면 열을 흡수해 물의 온도를 떨어뜨리면서 얼음을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르코 폴로(Marco Polo)는 <동방견문록>에서 “동방의 황금국(黃金國) 주민들은 우유 얼음(奶冰)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말한 우유 얼음은 원(元)대 사람들이 만든 아이스크림이었고, 원대 사람들은 평소 과일잼이나 우유를 섞어 빙수 얼음과 같이 응결시켜 먹었다. 이는 얼음보다 부드럽고, 입에 넣으면 바로 녹았다. 이후, 마르코 폴로는 중국을 떠나면서 아이스크림의 제작법을 이탈리아로 가져갔는데, 이는 또 영국과 프랑스로 전해졌다. (번역: 이세현)

원문 출처: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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