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이 빚어낸 설경…중국의 '겨울 왕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중국 동부와 서부에는 연일 기온이 영하 20도 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과 얼음이 빚어낸 설경에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오히려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해가 비치자 은빛 세상이 펼쳐집니다.
발목까지 하얀 눈이 쌓였고, 나뭇가지에는 하얗게 눈꽃이 피었습니다.
한파가 빚어낸 얼음꽃, 상고대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쑹화강에서 피어오른 수중기가 영하 20도의 추위에 얼어붙으면서 나뭇가지에 얼음꽃을 피운 것입니다.
한파가 빚어낸 절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관광객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관광객] "평소에 안개가 자욱한 곳인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서리가 많이 내렸네요. 나뭇가지마다 서리가 내려 마치 꽃이 핀 것 처럼 아름답습니다."
[관광객] "이 곳은 서리로 유명한 곳이지만 자주 내리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제가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마치 누군가 조각이라도 한 것처럼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하란산의 용천수가 얼어붙어 마치 얼음 폭포수 같은 설경을 만든 겁니다.
[관광객] "정말 아름다워요. 눈과 얼음이 이렇게 아름다울 지 몰랐습니다."
[관광객]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꼭 오자고 이야기했어요. 모두 다 같이요."
한파는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혹한의 겨울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