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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윈 40년 회고: 귀성길의 ‘변화’와 ‘불변’

[기타] | 발행시간: 2018.02.07일 11:24
[신화망 베이징 2월 7일] 40년전 중국은 개혁개방의 나팔을 불었다. 농촌의 많은 잉여 노동력이 남하, 북상하기 시작하면서 연말이 되면 춘윈(春運·설날특별수송) 대이동이 점점 분명해졌다. 오늘날 30억에 육박하는 여객 수송량으로 인해 중국 춘윈은 ‘인류 최대 규모의 주기성 이동’이 되었다. 지난 40년간 ‘춘윈 대군’의 귀향 여정에도 큰 변화가 발생했다.

줄을 서서 대기하던 것에서 온라인 예매까지

2001년 전후부터 시작해 광저우에서 온 청주화(程助華)는 열 몇 번의 춘윈을 겪었다. 그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당시 줄을 서서 차표를 사던 광경이다. “그 대장은 아주 무서웠어요. 머리만 봐도 기절할 정도였죠.”

청주화는 당시 춘윈 귀성 표를 사는 것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면서 자신은 일꾼이나 동향 사람들과 팀을 짜서 ‘작전’을 펼쳤다고 술회했다. 지금은 온라인 티켓 예매가 유행함에 따라 청주화의 기억 속의 광경은 이미 옛말이 되었고, 광저우역을 포함한 여러 역의 광장에서는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인파는 볼 수 없게 되었다.

낡은 ‘초록색 기차(綠皮車)’에서 편안한 고속철까지

구식 초록색 기차를 타고 장거리를 덜컥거리고 가는 것은 춘윈 경험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익숙한 기억이다. 청주화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예전에 그가 고향 장시(江西) 주장(九江)에 가는 임시 열차를 타고 고향에 갈 때 느릴 때는 17, 18시간이 걸렸다. 그때는 줄을 서서 딱딱한 일반석 표를 용케 샀다고 하더라도 덜컥거리는 기차를 타고 장시간 가는 것은 이만 저만한 고생이 아니었다. 올해 그는 고속철 티켓을 샀다. 광저우에서 난창까지 고속철로 가면 4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그와 집과의 거리는 순식간에 많이 단축되었다.

기차에서 십 수년을 일한 하얼빈 아가씨 중자오솽(仲召爽)은 열차의 변화를 몸소 느낀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옛날에 선전에서 베이징까지는 20시간이 넘게 걸렸다. 차 안의 화장실도 쾌쾌한 냄새가 났고, 승객의 승차감도 지금에 비하면 엉망이었다. 요즘은 고속철을 타고 최고 빠르면 8시간만에 도착하고, 객실 쾌적도도 많이 높아졌다.” 십 수년 후 ‘푸싱호’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자오솽이 당시의 상황을 다시 회상하면 더욱 감개무량할 것이다. “현재 고속철의 서비스 기준은 항공서비스 기준에 근접했다”고 중자오솽은 말했다.

피곤에 지쳐 차를 타고 가던 것에서 편안하게 앉아 가기까지

승객들이 크고 작은 보따리를 들고 플랫폼을 오가는 모습은 과거 춘윈 기간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던 풍경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그들의 보따리는 가볍게 바뀌고 있고, 차를 타러 가는 것도 더 이상 예전처럼 바쁘고 피곤하지 않다. “오늘날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춘윈의 부대 서비스들이 따라가면서, 특히 고속철이 개통됨에 따라 승객들의 여정도 점점 더 편안해졌다”고 중자오솽은 말했다.

원문 출처:중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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