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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손발 ‘너무’ 시리다면…수족냉증 의심하세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8.02.08일 09:10

따뜻한 실내에서도 손발이 지나치게 차갑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야한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옷을 여러 벌 입어 보온에 신경쓰고 스트레스와 혈액순환을 관리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수족냉증, 옷 여러 벌 입고 혈액순환 신경써야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 씨는 추위에 예민해 겨울철 외부활동을 삼간다. 따뜻한 실내에서도 손발이 시려 수면양말과 두꺼운 옷을 항상 입고 지냈다. 하지만 손발이 저리고 소화불량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을 방문했더니 수족냉증을 진단받았다.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되며 혈액순환이 방해받아 손발이 쉽게 차가워진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지나치게 차갑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야한다. 수족냉증은 단순히 시리다고 느끼는 것 뿐 아니라 저리는 통증, 소화불량, 설사, 만성피로, 식욕저하 등이 동반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높아 수족냉증에 취약하다. 그중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 배출에 변화가 생기며 자율신경계도 영향을 받아 손끝, 발끝 등에 혈액공급이 줄기 때문이다.

또 빈혈, 저혈압, 영앙실조, 갑상선기능 저하, 심장기능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혈관이 수축돼 수족냉증에 취약해진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도 수족냉증을 부르는데 이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코티솔’ 호르몬을 분비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우선 체온유지에 신경써야한다. 외출 시 두꺼운 옷을 꼭 챙겨 입고 양말, 모자, 마스크, 장갑 등을 빠짐없이 착용해 보온에 신경써야한다. 특히 두꺼운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벌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족욕 및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꾸준하게 러닝, 자전거, 계단오르기 등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김율희 교수는 “수족냉증은 증세가 심해지면 일상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신경써서 관리해야한다”며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수족냉증을 앓고 있다면 충분한 상의 후 약물을 복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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