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중국 전국 세수 수입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12조6000억 위안(약 2161조6600억원)에 달했다고 앙시망(央視網)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CCTV 뉴스 사이트는 국가세무총국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2017년 세수가 이같이 증가했으며 2016년 세수 신장률보다 3.9% 포인트 높았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공업구조의 최적화와 업그레이드가 진행하면서 범용설비와 전용설비, 통신설비 등 하이엔드 제조업의 세수 신장률이 각각 20%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과 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IT) 서비스업의 세수는 각각 55.1%와 36.0% 급증해 경제가 질적으로 높은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사이트는 분석했다.
국가세무총국 수입계획계산국 정샤오잉(鄭小英) 부국장은 "작년 세수 증가율과 국내총생산(GDP) 시가 기준의 신장률이 0.8로 근접하는 합리적인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세에 따른 부담 삭감 효과도 현저하게 나타났다. 2017년 영업세에서 부가가치세(증치세)로 변경하는 세제(營個增)만으로 기업의 감세 규모가 9186억 위안에 이르렀다. 이는 2016년 감세액을 3450억 위안이나 웃돌았다.
중소 영세기업의 소득세 징수 반감 정책을 통한 기업 감세액은 454억 위안을 기록했다.
과학기술형 중소기업과 벤처 캐피털(VC) 기업 등에 제공한 세금우대 조치는 관련 업계에 200억 위안 넘는 감세 혜택을 주면서 시장 전체의 적극성을 끌어냈다고 사이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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