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샤오제는 상원제(上元節), 샤오정웨(小正月), 원시(元夕) 혹은 덩제(燈節)라고도 불린다. 위안샤오제는 모든 이들의 새해 희망을 담고 있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어떻게 ‘위안샤오제’를 지내는지 알아보자
일본, 차이나타운에서 꽃등 감상
일본은 정월 15일을 ‘샤오정웨’라고 부른다. 이날 일본에서는 많은 민속 행사들이 열리는데 특히 차이나타운이 가장 떠들썩하다.
한국, 오곡밥과 ‘귀밝이술’
한국은 1월15일을 ‘달이 둥글다’는 뜻으로‘정월대보름’이라고 부른다. 한국인들은 이날 이를 더 튼튼하게 하고, 간지러움 등 피부병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는 찹쌀, 수수, 좁쌀, 팥, 검정콩으로 만든 오곡밥과 땅콩, 호두, 밤, 은행 등 견과류를 먹는다.
그 밖에 정월 대보름 당일 한국인들은 새해에 귓병을 않지 않고, 한해 동안 좋은 소식만을 듣길 기원하며 ‘귀밝이술’을 마신다.
베트남: 온 가족이 함께‘새해 식사’
베트남 사람들에게 대보름은 정월 초하루가 이미 지난 것을 상징하기 때문에 모두 일터로 돌아가 열심히 일해야 한다. 때문에 온 가족이 이날 함께 모여 ‘새해 식사’를 하면서 가족의 사기를 진작한다.
싱가포르: 오색찬란한 다웬샤오
화교들이 많은 싱가포르는 위안샤오제를 축하하는 방식에 중국의 전통적인 풍습이 많이 남아있다. 위안샤오제가 되면 차이나타운은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각양각색의 꽃등이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싱가포르의 위안샤오제에서 오색찬란한 다웬샤오를 먹고, 플라스틱 폭죽을 터뜨릴 수 있다. 불교가 성행하는 싱가포르에서 사람들은 이날 절을 찾아가 새해의 복을 기원하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남자는 바나나 여자는 귤 던져
위안샤오제는 말레이시아 화교들에게도 중요한 전통명절 중 하나다.‘귤을 던지고, 바나나를 받는’것은 매우 특색 있고 낭만적인 말레이시아의 풍속이다.
위안샤오 저녁, 회교 출신 독신 남녀들은 좋은 인연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공원의 강가 혹은 호수가로 몰려와 남자는 바나나에, 여자는 귤에 연락번호를 써서 던진다.
미국: 화교들 즐거운 명절 보내
뉴욕, 시카고, LA등 도시의 화교 단체는 탕위안(湯圓), 꽃등 감상, 용춤 및 사자춤을 감상하는 등 매년 다채롭고 즐거운 형식으로 위안샤오제를 보낸다. 한 해의 건강과 소원 성취를 빌기 위해 절을 찾는 이들도 있다.
미국 각지 차이나 타운에서는 북소리, 폭죽 소리와 함께 거리의 사자춤 행렬로 축제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는다. 사람들은 이날 밤에 사업 번창과 가정 화목, 행복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