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이 동거중인 남자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76살 안모씨가 숨졌습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오늘 새벽 살인 사건이 났다는 이웃 태국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2층 침실에서 안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27살 박모씨를 체포해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54살 이모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박씨는 4개월 전부터 이씨의 어머니인 안씨와 함께 살게 되면서 자주 싸웠고 오늘 새벽에도 안씨와 다툰 뒤 안씨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거 당시 박씨는 동거남의 어머니가 자신을 오랫동안 무시하고 마음에 안들어 하며 폭했해 왔다며 동거남과 어머니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씨도 범행 과정에서 얼굴 등에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주재 한국 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치앙마이 현지에 급파해 현지 경찰과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