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도시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주말 54시간 동안 총격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시카고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후 11시59분까지 54시간 동안 66명이 총에 맞아 1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주말 사이 총 33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청소년 14명이 죽었고 이 중 11세와 13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총기 난사 사건이 장례식 뒤 모임이나 수천명이 시내콘서트를 위해 모인 곳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총기 관련 혐의로 46명을 체포했으며 60개의 총기가 압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 사건으로 인한 체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5일 오전 1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30명이 총격을 당했고 10건의 사건에서 2명이 숨졌다고 CNN은 전했다.
존슨 청장은 "용납할 수 없이 폭력적인 주말을 보내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격 사건은 무작위로 이루러진 것이 아니라 갱단의 충돌로 촉발된 것"이라며 "커뮤니티 차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