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중국 모 여배우가 9년 전 사찰에 아들을 맡기고 부호에게 시집을 간 후 아이를 나 몰라라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연예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해당 여배우의 이니셜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웨싸이수성'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난징(南京)의 한 사찰에 아들을 버리고 재가한 여자 연예인에 대해 폭로한 데 이어, 연예계 뒷 이야기 폭로 전문 블로거 '창춘궈마오'는 이 여배우가 2003년 장쑤(江蘇)성에서 베이징으로 건너가 이름을 알렸다고 단서를 추가했다.
온라인 상에서 여배우의 정체에 대한 각종 억측이 난무하던 중 '창춘궈마오'가 여배우의 이니셜이 L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이 여배우의 정체가 젊은 재벌과 결혼한 류타오(劉濤)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창춘궈마오'와 '웨싸이수성'이 제시한 단서에 따르면 이 여배우는 2003년부터 베이징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렸는데, 류타오 역지 2003년 드라마 '천룡팔부'(天龍八部)에 출연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또 '웨싸이수성'은 "명성을 얻어 좋은 차와 좋은 집, 남편도 생겨 절에 있는 아들은 일찍이 잊어버린 것인가"라고 폭로해 이 여배우가 부호와 결혼을 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를 버린 여배우를 류타오로 지목하고 있다.
류타오는 지난 2008년 1월 푸청웨이징(富承維京)투자회사 사장 왕커(王珂,32)와 결혼했다. 류타오는 식 말미에 이미 아이를 가졌다고 밝혀 하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류타오의 남편 왕커는 '베이징 도련님 4인방'으로 불리는 '재계 F4' 가운데 하나로, 결혼식 때 연예계 스타들이 결혼식장에 대거 참석하며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우리 돈 수억 원을 들여 결혼식장을 고급 수입차 전시장으로 만들어 화제가 됐다.한편 온라인 상에서 자신이 9년 전 절에 아들을 버린 여배우로 지목되자 류타오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아이 낳을 시간도 없었다"는 글을 직접 게재하며 소문에 반박했다. 류타오의 해명에 팬들은 "언니의 말을 믿어요" "헛소문일 거예요"라는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직도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류타오를 향한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