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정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5학년 2반)
(흑룡강신문=하얼빈)나는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광장무를 보게 된다.
광장무는 아줌마와 아저씨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건강체조와 같은 댄스이다.
어느날 나는 광장댄스음악을 듣고 흥이 나서 같이 따라해보았는데 보기보다 쉽지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은 왜 광장무를 출가?
아마 신체단련과 정신건강을 위해서인 것 같다. 어떤 날에는 비가 와도 활기차게 춤을 춘다. 어찌나 춤이 좋았으면 비가 와도 추고 눈이 와도 모자와 마스크까지 하고 옷을 두껍게 입고 나와서 계속 춘다.
옷을 말하자니 또 앞에서 춤을 이끄는 대장님이 생각난다.
대장님은 상, 하 빨간색 운동복을 맞춰입고 또 '무기'인 음향기계를 들고 온다. 매번 '무기'를 들고 광장에 맨처음 나오면 마치"빨리 오너라! 광장무 시작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시간에 맞추어 아주머니들과 아저씨들도 "우리도 질 수 없지."라고 말하는듯 때마침 합류한다. 광장무가 시작되면 구경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우리 집은 대형마트와 쇼핑몰 사이에 위치해있다. 대형마트와 쇼핑몰 앞의 광장에서는 두 광장무팀이 매일 시합을 하는 것 같았다.
"한번 와봐, 어디 한번 붙어볼가?"
"너희들이 우리를 이길 수 있냐!"
두 광장무팀은 이렇게 약속이나 한 듯 배틀을 시작한다. 마치 한쪽이 공격적인 랩을 던지면 다른 한쪽이 또 받아치고 대응하는 힙합배틀과 같았다.
광장무는 우리 나라의 특색이다. 우리 목단강의 광장무는 오늘도 시중심에 위치한 광장의 한복판에서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지도교원: 천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