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1월 23일 한국에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4주차가 넘은 상황에서도 관객몰이를 하며 식지 않는 흥행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병헌 감독을 필두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실력파 배우들이 영화에 합류해 찰떡같은 호흡은 물론 대체불가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영화는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위기를 맞는 마약반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그들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 위장창업으로 시작한 치킨집은 맛집으로 대박이 나면서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를 하는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와중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무능력한 형사 고반장(류승룡 분)부터 형사란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막내(공명 분)까지 주연 5인방은 형사들이 멋있게 범인을 잡는 식상한 관례를 깨고 다소 엉성하고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웃음코드를 섭렵했다.
오로지 ‘웃음’에만 초점을 맞춰 작정하고 웃기려는 배우들은 오버스러운 연기를 자유자재로 적절하게 컨트롤하며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단순한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 코미디영화 《극한직업》은 현재 루적 관객 수가 1,453만 6,370명으로 한국영화 흥행순위 2위에 올랐다. 이토록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리유는 무엇일가. 삭막한 현실 속, 차츰 웃음을 잃어가고 있는 현시대 사람들이 영화의 웃음바이러스로 잠시나마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가 생각해본다.
백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