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모두 사랑을 추구합니다. 물론 그 사람들속엔 나도 들어있습니다. 일찍 사랑을 찾은 내가 행운스럽기만 합니다. 나는 나의 연인을 그토록 사랑합니다.

어린 시절, 나는 “그”와 만났습니다. 즐거운 동화이야기랑 큼직큼직한 그림이랑 보여주는 “그”가 좋았습니다. 그런 “그”를 나는 자주 찾아갔습니다. “그”와 함께 호박마차를 타고 신데렐라를 찾아 놀았고 불쌍한 성냥팔이 처녀애에게 맛나는 케익이랑 가져다주었으며 갈리버와 신나게 여행도 했습니다. “그”와 함께 노니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초중시절, 나는 완전히 “그”에게 반해버렸습니다. 무궁무진한 그의 지혜는 신비로운 힘으로 자꾸만 나를 끌어당겼습니다. ‘그”에 대해서 나는 길을 가면서 차에 치일번한 정도로, 눈이 실 정도로 “그”를 따랐습니다. “그”와 함께 “상하5천년”을 거닐면서 임금과 대신의 모습을 보게 되였고 “8국연합군의 대중국침략전쟁”을 보면서 외국식민주의자들이 선혈이 낭자한 칼로 문명고국을 피비린내나게 분할하는 장면이 떠올라 분노의 불길이 가슴속에서 활활 타올랐습니다. 또 “안나 까레니나”를 보면서 비극적인 사랑을 심심히 느꼈고 뿌쉬낀의 사랑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죽음에는 안타까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렇게 “그”는 나의 전부의 감정을 독점했습니다. 그래서 난 또한 행복했습니다.

고중시절, 나와 “그”의 사랑은 자못 성숙되여 갔습니다. “그”는 나에게 사람됨됨이와 감사해할줄 아는 마음을 가르쳤고 굳센 신념을 기르도록 타일렀고 항상 남몰래 지지하고 믿어주고 등대가 되여주었습니다. 나는 그런 “그”와 헤여질래야 헤여질수 없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와 언약을 맺었습니다. 영원히 헤여지지 말고 끝까지 사랑하자고 말입니다. “그”는 쾌히 승낙했습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그렇습다.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연인”이 바로 책입니다. 책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나의 생활의 전부입니다. 책이 없는 나의 생활은 그토록 무미건조해지고 빛을 잃어갑니다.

나의 “연인”은 신비한 힘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는 한 사람의 영혼을 정화시킬수 있고 한 사람의 일생을 개변시킬수 있습니다. 나는 통이 크게 나의 연인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의 가치를 알고 모두 그의 “연인”으로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여태껏 행복하게 사랑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사랑해가렵니다.

밀산시조선족중학교 고중2학년 : 최설화

지도교원: 최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