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기념 스마트폰 '갤럭시S10'(이하 갤S10) 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사전예판에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1% 미만 점유율로 고전하는 가운데 갤S10이 실적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4일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중국에서 2시간동안 진행된 갤S10 시리즈의 사전예약 주문량이 전작인 갤S9 하루치 예판 실적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IT 제품 정보에 정통한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는 갤S10 예약 판매량을 트윗하면서 'DJ Kohis stealing a laugh'라고 게재, 갤S10의 중국 시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7~0.8% 수준으로 1% 미만에 머물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분기 1.3%,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7%를 기록했다.
삼성은 갤S10 시리즈가 보급형부터 5G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세분화된 제품군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S10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에서 반등하기 위한 내 나름대로의 조처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마케팅 등 디테일한 부분을 더 챙기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10의 국내외 초기 시장 반응이 전작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시장은 워낙 변수가 많아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의 신형 단말기도 본격 출시될 예정이어서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갤S10 우선 개통에 들어갔다. 5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8일 정식 출시한다. 이통사에 따르면 갤S10은 전작인 갤럭시S9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예약량을 기록 중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