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워싱턴 3월 4일] (류천(劉晨), 주둥양(朱東陽) 기자) 미국과 한국이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봄에 실시하는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가 2일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저녁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장관 대행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이 봄에 시행하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등 연합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런 결정이 조선반도의 긴장 정세를 완화하길 원하고,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새로 마련된 지휘소 연습과 조정된 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또 한미는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은 1953년 조선반도 정전 이래 매년 봄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및 여름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등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해 왔다. 조선은 이를 조선을 적대시하는 위협성 행동으로 간주해 불만을 표해 왔다.
지난 1년여 간 조선반도 정세에는 중대한 호전이 나타났고, 조선반도 문제가 정치 해결의 궤도로 올랐다. 미국은 작년 8월 한국과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례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