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대학교에서 최근 부분적 학과 학생들의 성적을 가정에 보내주면서 사회적으로 찬반론쟁이
뜨겁다.
“집 떠나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자녀의 성적을 받아본들 다 큰 자녀를 어떻게 관리한단
말인가?”
“대학에서 학생을 잘 교양하고 관리해야지 이건 책임을 가정에 떠미는 격입니다.”
“성적표도 개인비밀에 속하는데 아무리 부모라 해도 대학생의 성적표를 루설하는 건 은사권 침해가
아닌가요?”
주변사람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반면에 “대학생들이 얼마나 공부에 열중하지 않았으면 그러겠는가?”, “대학생이라 해도 가정에서
자녀의 정황을 아는 건 필요하다.”며 리해하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학생들의 학습태도, 사상발전이 자주 여론의 도마에 오르는 실정이다. 좋은 고중에 붙기
위하여, 대학에 붙기 위하여 부모의 닥달을 받으며 공부에 내몰렸던 학생들이 정작 대학에 붙은 후에는 한숨 돌려야 한다는 생각에 목표도 방향도
없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풍요로운 물질문화 속에서 유혹도 많아 쉽게 빠져들고 잠깐 손놓고 있는 사이에 한 학기가 후딱 지나가고
맹랑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는 것이다.
대학생이라면 가슴에 뜻을 품고 기본임무인 학업에 정진하면서 종합자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을 하고 기량을 키우면서 동학들과 함께 빛나는 청춘기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교는 나라의 귀중한 인재들에 대한 교양과 교육을 더 강화하여 심신이 건전하고
전문지식과 기여정신이 겸비된 합격된 인재로 키워나가야지 인재양성의 책임과 의무를 학생과 함께 생활하지도 않는 가정에 떠미는 일은 삼가함이
마땅하지 않을가 싶다.연변일보 류일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