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집에 가만히 앉아 텔레비나 보세요.”, “할아버지 너무 움직이지 마세요…” 년세가 많은 로인들을 모시는 집 자식들이거나 손자,
손녀들이 날마다 집을 나서면서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상식이 결핍한 것이다.
만년에 들어서면 무릎 관절 탄성이 못해지기 마련이고 조금만 움직여도 지긋지긋해난다. 로인들 뿐만 아니다. 직업상 늘 사무실에만 앉아있는
이들도 쩍하면 무릎이 아프다고 호소하는데 너무 움직이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항간에서는 등산을 너무 자주하거나 층계를 맹목적으로 심하게 오르내리고 달리기와 걷기를 무턱대고 강하게 해도 무릎에 해(害)가 올 수 있다고
상식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날마다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무릎을 상할 수 있다. 왜 그럴가?
등산이거나 층계오르내리기, 걷기, 달리기를 오래 해 무릎이 아픈 것은 상식에 맞지 않게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체는 강한
재생(修复)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일단 등산과 같은 기타 운동들을 합리적으로 했을 땐 운동으로 잠시 손상받은 무릎의 여러 가지 ‘조직’들이 인차
재생되면서 후유증(아파나는 증상)을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성질이 달라지는데 무릎 관절 주위 근육의 힘이 내려가 보호력을 잃는다. 따라서 윤활액의 류동도 적어져 무릎
관절의 활성화에 영향을 주게 되고 연골 조직에도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무릎 관절이 쉽게 마모(磨损)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무릎이 쉽게
아파나게 된다.
그러니 무릎을 너무 움직이지 않아도 상하게 된다는 것이 바로 이 도리다. 하기에 로인들은 물론 사무실에 앉아만 있는 이들도 매일 가만히
있지만 말고 무릎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들을 택해 알맞게 움직이면서 무릎을 보호해야 한다.김창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