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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음악교실’ 그 속에서 즐거움 만끽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4.03일 09:46
꾀꼬리 같은 천상의 목소리에 아름다운 미소, 베푸는 선한 마음까지 겸비한 장길복(41살, 삼정영상미디어유한회사 부사장)씨가 바쁜 스케줄을

뒤로 미루고 매주 화요일마다 예이제없이 달려가는 곳이 있다. 바로 연변장애인문체활동중심의 ‘장길복 강사 공익음악교실’이다.

“음정이 불안정해요. 호흡에 힘을 주세요…”

“소리를 예쁘게 다듬어주세요…”

수업중인

장길복씨.

노래기초를 배운 적도, 발성련습을 한 적도 없는 수십명의 장애인들에게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천사와도 같이 아름답고 온화한 미소로 음정

높낮이와 복식호흡, 노래기교 등을 콕콕 짚어가며 맞춤형 지도를 해온 지도 어언 1년이 된다.

“처음에는 막막했어요. 아무런 기초도 없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배워주자니… 하지만 서로 호흡을 맞추어 열심히 가르치고 배운 덕에 장애인들의

수준이 많이 늘어났어요. 발성소리를 바꾸기 시작한 이가 있는가 하면 180도로 소리를 뒤집은 이도 있어요.”

3월 29일, 장애인들의 요청에 의해 화요일도 모자라 금요일에도 말없이 달려온 장길복씨는 장애인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기초 발성련습만 잘

배우면 앞으로 어떤 노래를 불러도 쉽게 부를 수가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목소리를 가다듬고 발성련습을 시작했다. 높낮이를 넘나들며 호흡을 가다듬는 수십번의 발성련습에 이어

, , 등 이미 배운 노래들을 또다시 불러보는 시간도 가지였다.

맨 앞줄에 앉아 입을 크게 벌리고 열심히 노래를 따라부르던 지체장애인 허향숙씨는 “지난해 3월 27일부터 주일마다 꼬박꼬박 노래교실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반시간씩이나 발성련습을 하는 것을 보고 재미가 없을 것 같아 다닐가 말가 고민했는데 집을 짓자면 기초가 든든해야 하듯이

노래도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는 강사의 조언을 듣고 열심히 다니며 배운 결과 이제는 노래를 부를 때 가성도 생깁니다.”고 말하면서 이로 하여

심신건강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되는 것 같다고 했다.

노래를 배우고 있는

장애인들.

“장길복씨는 공익노래교실 강사로 활약하기 전에도 자원봉사, 위문활동 등 장애인돕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특히 중한 장애인 교류활동에서

무료로 통역을 하는 등 해내외 장애인들에게도 친근한 지기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주지체장애인협회 렴호 부회장은 “장길복 강사가 주일마다 무료로 노래를 배워주기에 장애인 학원들의 노래실력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작년에 연길시텔레비죤방송국에서 조직한 노래자랑에서도 장끼를 보이고 길림성장애인련합회계통에서 조직한 직업기능대회에서도 40명 좌우의

장애인들이 을 합창하여 커다란 호평을 받았습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길복씨는 연변대학 음악교육학부에서 성악과 손풍금을 전공한 음악 전문 인재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훈춘시제6중학교에서 음악교원을 하던 그는

넓은 세상에서 기량을 더 닦고 싶어 학교를 그만두고 10년간 일본, 한국을 전전하면서 류학했고 한국 국립대학에서 석사학위도

따냈다.

그리고 배운 지식으로 고향건설에 이바지하고저 선뜻이 고향행을 선택, 세심한 고찰과 탐색을 거쳐 지난해 다른 사람과 손잡고 연변 최초의

엔터테이먼트회사인 삼정영상미디어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우리 회사는 주로 노래콩클을 조직하여 끼가 있는 인재들을 선발, 큰 무대로 보내줄 수 있는 기초작업을 하는 연예기획사라고 보면 됩니다.

아직 연변에서는 생소하지만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지요.”

알아본 데 의하면 이 회사에서는 지난해 연길 한성호텔에서 ‘청춘과 꿈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제1회 노래경연을 조직하였는가 하면 같은

주제로 올해 1월 연길 백리성에서 또 제2회 노래경연을 조직하여 꿈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안겨주었다.

“우리 회사는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자질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가 많이 들기에 다른 회사와 손잡고 상호 협력하여 영화라는 이

불모지를 개척해나가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희망사항입니다.”

현재 동업자와 함께 행사 기획, 주최, 진행에 이어 마무리까지 모든 일을 다 스스로 해내고 있는 장길복씨는 일에 지쳐 힘들다가도

공익노래교실에 들어서기만 하면 언제 그랬냐 싶게 기운이 펄펄 난다고 한다.

“남에게 베푼다는 것은 나에게 베푸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식을 나누어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엔터테이먼트 사업과 자원봉사를 병행하면서 벅찬 꿈을 익혀가는 장길복씨의 아름다운 행보가 더더욱 기대된다.

글·사진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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