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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와 진달래의 아름다운 만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4.08일 09:14
  간사이조선족여성회및 경영자협회 청명전통합동제사및 봄꽃 바베큐행사 정중히 거행

  (흑룡강신문=하얼빈) 핑크색 꽃망울이 아름다움을 터뜨리는 벚꽃축제의 계절, 일본의 조선족들한테도 오하나미는 하나의 놓칠 수 없는 이벤트로 되여있다.

  4월7일, 청명절과 오하나미의 계절을 맞으면서 간사이조선족여성회및 경영자협회에서는 오사카 근교의信貴山のどか村공원에서 회원및 가족 50여명이 함께 민족의 전통과 현대식 봄꽃놀이 이벤트가 어우러진 청명전통합동제사및 봄꽃 바베큐행사를 정중히 거행했다.



  날씨도 화창하고 곳곳에 봄꽃이 만발하여 참으로 오하나미의 절정을 자랑하는 최고의 날이였다. 처음 일본에서 차리는 청명제사상이지만 김군수, 이옥단 부부의 지휘하에 회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더니 깜작할 사이에 마법처럼 정중하고 례의를 갖춘 합동제사상을 펼쳐냈다. 풍성한 제수는 참석자들이 자원의 원칙하에 조상분들을 기리는 정성을 담아 한두가지씩 준비해왔다.



  이어서 제사에 관한 의미와 기본 례의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뒤, 참석자 전원이 조상분들한테 묵념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가족단위로 술을 붓고 절을 올리며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사는 조상을 추모하고, 그 은혜를 기리는 최소한의 성의 표시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은 인간본성에 기초한 효도의 발현이고,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이기도 하다.



  또한 제사는 자녀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근본에 대해서 깨닫게 해줄 수 있는 의식이기도 한데, 그러한 의식을 통하여 효심과 공경심을 기르고,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배우는 것이다.

  고향 떠난지 어언 10여년간, 청명에 조상들 산소에 술을 부어본지 어느덧 까마득한 옛일처럼 되고 억척스럽게 이국타향에 발붙이고 살아 남느라고 거의 모든것을 잊고 살아왔던 세월이였었다.

  일본땅에 와서 처음으로 자신들의 손으로 제사상을 차리고 조상분들한테 술 한잔 붓고 절 한배 올리는 참석자들의 마음은 그 무엇으로도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제사가 끝난뒤 바베큐장으로 이동하여 맛나고 즐거운 점심식사가 시작되였다. 구이용 고기,해물,야채는 물론이고 명절이면 빠뜨릴수 없는 떡과 김치까지 푸짐한 바베큐상을 마주하고 이야기꽃을 펼치느라 모두들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다.



다함께 건배!



나무꾼팀이 뭉쳤어요!



  이어지는 오락 프로그램 시간, 부모와 아이들의 장끼자랑도 즐거웠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선녀(여성팀)와 나무꾼(남성팀), 그리고 아이들의 바줄당기기 시합이였다. 영차 영차, 밀거니 당기거니 한치의 양보도없이 진행되는 치열한 줄다리기는 어느 체육대회의 시합을 방불케 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고 회원들은 아쉰운 마음을 달래며 담번 만남을 기약해야만 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선녀팀의 바줄당기기.



나무꾼들의 바줄당기기-팽팽한 긴장이! 이긴 팀은 인삼먹고 진팀은 도라지를 먹었다고 함!

  페회사에서 이옥단회장은 "오늘 아름다운 사쿠라속에서 우리 진달래가 모였습니다. 향후 민족의 전통문화를 잊지 말고 회원모두가 종교,지역, 년령의 차별을 뛰여넘어 함께 조선조사회를 위해서 봉하사며 열심히 더 아름다운 진달래꽃을 피워갑시다."라고 마무리 했다.

  석양속 사쿠라 나무밑에서 진달래마을의 선녀와 나무꾼들이 손을 흔들며 '다시 만나요.'하는 작별인사의 풍경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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