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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맵고짠 식습관으로 10만명 당 104명 조기사망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4.09일 08:35
  우즈베키스탄은 10만명 당 892명이 식습관으로 조기사망

  일본은 97명, 이스라엘 89명 수준

  소금 과다 섭취가 가장 큰 사망 원인

  (흑룡강신문=하얼빈) 잘못된 식습관(diet)으로 인해 매년 1100만명이 일찍 목숨을 잃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뛰어넘는 것이다. 또 짜고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 경우 매년 인구 10만명 당 104명이 조기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은 374명으로 한국보다 훨씬 많다.

  워싱턴대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17년에 걸쳐 19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 세계 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17)' 보고서를 3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의 조기 사망자 5명 가운데 1명은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라고 밝혔다. 잘못된 식습관이야말로 흡연을 뛰어넘는 최대의 사망 원인이라는 것이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조기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인구 10만명 당 892명이나 된다. 아프가니스탄은 751명, 마셜제도는 721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파푸아뉴기니(716명), 바누아투(698명), 투르크메니스탄(662명), 우크라이나(644명), 키리바시(643명) 등도 식습관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국가로 꼽혔다. 중국은 350명, 미국은 171명이 식습관으로 인해 조기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 10만명 당 104명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조기사망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일본은 97명이다. 이스라엘 , 프랑스, 스페인은 각각 89명 내외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지중해식 식습관 덕분으로 추정된다. 반면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은 반대로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조기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한국인 경우엔 10만명 당 72명이 식습관에 따른 심혈관 질병으로 2017년 조기사망했고, 2형 당뇨병으로는 19명, 종양으로 17.5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조선은 식습관으로 인구 10만명 당 374명이 사망했다. 이중 심혈관 질병이 33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보고서는 가장 위험한 식습관로 ▲소금 과다섭취 ▲통곡물(whole grains) 과소 섭취를 지적했다. 각각 300만명이 매년 이런 식습관으로 인해 일찍 생명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공식품에 많이 함유된 소금 섭취가 조기사망을 부르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과일을 거의 섭취하지 않아 매년 200만명이 조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견과류와 씨앗류, 야채, 해산물의 오메가-3 및 섬유질의 섭취 부족 등이 조기 사망을 부르는 주요 잘못된 식습관으로 지적됐다.

  워싱턴대학의 크리스토퍼 머리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식습관이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영향이 정말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조기사망자 1100만명 가운데 약 1000만명은 심장혈관 질환 때문이다. 이는 소금이 왜 큰 문제가 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높이며 심잘 발작 및 뇌졸중 발병으로 이어진다.소금은 또 심장과 혈관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심부전을 부르기도 한다.그러나 통곡물과 과일, 야채 등은 소금과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온다. 이들은 심혈관을 보호하고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춰준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주요 질병으로는 심장질환 외에 암과 2형 당뇨병이 대부분이다.

  완벽한 식습관을 갖춘 나라는 세계에서 단 하나도 없었지만 공통적으로 지적된 문제는 건강에 좋은 견과류와 씨앗류 섭취가 모든 나라들에서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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