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과 똑같이
집밥을 먹이는 게 좋다. 친숙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아이들은 편안해진다. 어린이용 료리를 따로 만들지 말고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게 하라. 다만 다양한 선택지를 두어 아이가 고르게 하라. 례컨대 방울도마도와 썬 당근중에 아이가 제 입맛에 맞는 걸 고르게 하는 식이다.
◆ 배고플 때
아이가 시장기를 느낄 때 새로운 남새를 시도하는 게 좋다. 어른들은 대개 아이가 허기지도록 놔두지 않는다. 아이의 간식거리를 담아두었다가 수시로 먹인다. 충분히 배가 고프지 않은 아이가 밥상에서 아직은 맛이 어색한 남새에 손을 댈 리가 없다.
◆ 놀이처럼
처음부터 먹이려 애쓰지 말라. 당근이나 무를 깍둑 썰어 블록 쌓기 놀이를 하거나 아스파라거스(芦笋)를 붓처럼 물에 적셔 그리기 놀이를 할 수도 있다. 가지고 논 남새를 잘 씻어 려리에 사용하면 아이는 친숙한 식재료가 좋은 음식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 식사 준비도 함께
당근을 다듬거나 남새 료리를 그릇에 담는 일을 아이와 함께하라. 완성된 려리를 식탁에 낼 때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낀다. 그렇게 아이가 참여한 려리를 칭찬하라. “당근이 참 예쁘구나”, “허브가 있으니 더 먹음직하네” 등의 찬사가 좋다. 단 “당근을 먹을 거구나?” 같은 직설적인 말은 삼가라. 아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만 칭찬해도 아이는 항상 더 많은 것을 시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