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천하 수천명 회원
무공해 성묘문화 선도
(흑룡강신문=하얼빈) 고향 떠나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청도조선족들중에서 인터넷 성묘 문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화제다.
동북3성이 고향인 이들이 성묘를 위해 고향에 한번 다녀 오려면 최소 3일, 보통 5일 정도 시간을 들여야 한다. 바쁜 일정에 휘둘려 성묘를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청명이 큰 부담으로 가슴에 남았고 삶의 무게로 되였다.
그러나 북경인터넷과학기술유한회사의 ‘자은천하’가 청도에 진출하면서부터 이들의 고민은 서서히 해결되여 갔다.
정미란 원사에 의해 2015년 5월 정식으로 청도에 자리잡은 자은천하는 과학기술로 효문화를 계승한다는 리념과 인터넷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사용가능한 특색으로 접수력이 빠른 조선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3D 기술로 고인과의 거리를 밀착시켰고 부모님에게 편지를 올리고 번뇌를 털어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효’문화의 새장을 열었다.
근 4년간의 노력을 거쳐 현재 청도시 성양구 세정아리안에 위치한 '자은천하'에만 해도 회원이 1500여명이 되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고향이 룡정인 김사장(56세)은 “자은천하를 접한 후부터 날마다 인터넷에서 아버지와 만나 대화한다”면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 건 물론 마음이 너무나도 평화롭다”고 하였다.
청명을 맞아 숨가쁘게 고향에 다녀왔던 서사장(화룡, 58세)은 “인터넷 시대에 인터넷 성묘문화는 반드시 접수해야 될 추세인 것 같다”면서 이번 걸음에 부모님 산소에서 "앞으로는 인터넷으로 잘 모시겠다”는 말씀 올리고 왔다고 하였다.
자은천하는 남경화(연길 태생)씨가 개발한 것으로서 현재 전국적으로 100만명 회원이 있으며 그 자신은 중앙텔레비죤방송국을 비롯한 각종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았고 ‘중국 인터넷분야 가장 영향력있는 10대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