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여 (녕안시조선족소학교 3학년 1반)
(흑룡강신문=하얼빈)나의 무거운 심정을 아는지 창 밖은 검은 구름이 몰려와서 어두컴컴하다. 오늘 나는 게으름을 피워 나머지 공부를 하게 되였다.
오후 세번째시간에 한어선생님께서 우리들한테 임무를 내주시고 나가셨다. “앗싸, 좋은 기회네. 실컷 놀아야지.” 한어선생님께서 교실문을 나서기 바쁘게 나는 옆자리의 친구들과 놀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놀고 있는데 하학종소리가 울렸다. 한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갔다.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때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학습임무 다 완성한 학생 손을 들어보세요.” 진지성과 리예릉비만 손을 들었다. “다른 친구들은…” 더 손을 드는 친구가 없었다. 선생님께서는 “한시간 동안 잘 놀았군요. 그날의 임무는 반드시 그날로 완성해야 해요. 다 쓴 학생은 먼저 집에 돌아가세요.”라고 하셨다.
그제서야 정신이 든 친구들은 부지런히 필을 놀리기 시작하였다. 한글자도 쓰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며 친구들과 놀기만 한 나도 나머지공부를 면치 못했다. 먼저 임무를 완성하고 신나게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을 보니 마음이 더욱 조급해났다.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열심히 했을 걸…)
땀을 뻘뻘 흘리며 임무를 완성하느라 단단히 혼쭐이 났다. 드디여 임무를 다 완성하였다.
학교문을 나서면서 다시는 무슨 일을 하든지 게으름을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다지고 다졌다.
/지도교원: 김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