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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1등 굳힌다" 삼성전자, 회전 카메라로 중국産 스마트폰에 맞불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4.12일 16:25
삼성전자가 한국시각으로 10일 태국 방콕에서 전격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 A80’에 탑재된 회전 카메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스마트폰 전면부는 카메라 구멍 없이 전면이 디스플레이로만 돼 있는데, 셀피(셀카) 모드로 전환하면 후면에 카메라 달린 부분이 올라가며 카메라 방향이 앞면으로 바뀌어 촬영할 수 있게 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후면에 있는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3차원(D) 심도 카메라, 800만 초광각 카메라로 셀카도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며 "갤럭시 시리즈에서 동일한 카메라로 전·후면 촬영을 모두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면 내장형이 아니라 돌출형(팝업)으로 카메라가 올라오는 것은 앞서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오포 등이 선보인 바 있다.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 ‘테두리(베젤) 얇게 하기’ 경쟁이 불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아예 베젤을 없앨 수 있는 팝업 카메라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다만 카메라가 들고 나기 때문에 내장형에 비해 내구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중국 대신 동남아…인기 좋은 중국식 카메라 첫 적용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이런 우려에도 중국식 카메라 모델을 내놓은 것은 중국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등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동남아 주요 5개국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중국 오포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오포와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부터 추격을 받고 있다. 특히나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후발 중국업체와의 점유율 격차가 1~3%포인트 수준에 그치고 있을 정도로 공세가 격화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오포가 전체 20% 점유율로 1위에 올라 있다.

그래픽=김란희

장지훈 가젯서울 미디어 대표는 "삼성전자가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팝업 카메라 같은 중국 제조사들의 기술을 선호하는 동남아 일부 지역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행사가 방콕에서 진행됐던 것도 그런 일환"이라고 말했다.

◇ ‘국산 카메라’로 승부

삼성전자가 중국식 카메라를 채택하면서 전자부품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에 주로 납품하는 써니옵티컬테크놀로지·오필름 같은 중국 부품업체가 카메라를 댔을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그러나 실제 카메라는 국내 중소업체인 파트론이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A80 카메라는 파트론이 메인 납품사, 삼성전기가 일부 물량을 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멀티카메라 트렌드 속에서 삼성전자가 최초로 이런 방식의 카메라를 선보인 만큼 향후 시장이 커졌을 때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는 선두업체로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모듈, 안테나 등 스마트폰용 부품을 주로 만드는 파트론은 지난해 매출액 7965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올렸다. 이 기간 전체 매출 가운데 85%가 삼성전자 납품에서 나왔다.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파트론은 최근 삼성전자가 고가 모델인 갤럭시S 라인과 함께 전략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갤럭시A 시리즈에 엠씨넥스·파워로직스 등과 함께 카메라 모듈을 자주 납품해 온 ‘톱3’ 공급사 중 하나로 그 중에서도 기술력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로 프리미엄 모델 카메라를 공급하는 삼성전기에도 일부 물량을 요청한 것은 삼성전자가 그만큼 갤럭시A 시리즈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고가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경쟁사 애플과 달리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뿐 아니라 중가 모델인 갤럭시A, 온라인 전용 저가 모델인 갤럭시M 시리즈로 제품을 세분화하고 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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