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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서기 박파 3년만에 쌍정자촌의 면모 개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4.15일 21:26
- 빈곤해탈의 길에서 쉼없이 달리는 돈화시 청구자향 쌍정자촌 제1서기 박파

연길시에서 218키로메터 떨어진 곳, 고속도로를 한동안 달리다가 호젓한 산속길로 접어들어 깊숙이 들어가면서 세시간 가량은 더 가야 도착하는 곳, 바로‘오지'라고 해도 무방할 돈화시 청구자향 쌍정자촌(双顶子村)이다.

지난 12일, 기자가 찾아가본 쌍정자촌은 긴 로정을 달리며 머리속으로 떠올렸던‘오지마을’이미지와는 달리 쭉쭉 깔려있는 포장도로며 널직한 문화광장이며 울타리에 둘러쌓인 정원을 비롯한 평범한 농촌마을의 정경이 한눈에 안겨왔다. 그런데 마을에서 만난 촌민들이 하는 말이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비만 오면 마을이 흙탕길로 변해 장화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을 정도였다고.“그가 온지  3년 만에 우리 마을이 탈태환골했다.”는 것이다.

촌민들이 끊임없이 언급한 ‘그’는 바로 쌍정자촌 주재 제1서기 겸 빈곤부축공작대 대장 박파이다. 연변림구중급법원 기관당위 전직부서기(专职副书记)인 박파는 3년 전인 2016년 3월, 돈화시 청구자향 쌍정자촌에 제1서기로 부임해왔다. 당시 뇌경색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박파는 조직의 부름에 망설임 따위는 없었다고 한다. 서둘러 병치료를 마친 박파는 집에 돌아가 달랑 이불을 차에 실은 채 곧장 쌍정자촌으로 향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전원일기'.

◎ 진심은 통하는 법

정작 마을에 와보니 현실적인 문제는 생각보다 달랐다. 편벽한 지리적 위치에 산업우세가 없었던 쌍정자촌은 수입래원이 제한적이였다. 2015년 쌍정자촌 촌집체경제 수입은 2만원, 반면 부채는 20여만원에 달했다. 마을의 청장년층 대부분은 외지로 로무를 떠나 있었고 경제발전도 더디였다.

거기다 촌민들이 새로 부임해 온 제1서기에 대한 첫반응 또한 미온적이였다.“주에서 파견돼 왔다던데… 뭐 또 형식적으로 와 있다가‘경력'을 챙기면 돌아가지 않겠습니까?”그만큼 촌민들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촌에 대한 서면적 료해를 마친 박파 서기는 "제대로 일하러 왔다"는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촌민들 속으로 들어가 촌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료해하기 시작했다.

매일이다 싶이 마을 집집마다를 다니며 방문하고 촌민들과 소통하고 촌민들 집에 묵으면서 함께 농사일도 하고, 그런 날들이 지속되면서 언젠가부터 박서기의 진심과 촌민들의 진심이 통하기 시작했다. 촌민들은 드디여 마음속 말을 꺼내기 시작했고 실제적인 곤난들을 하나하나 토로했다.

촌민들이 토로한 곤난들중 반향이 제일 컸던 사건은 바로 촌집체경제자연림 문제였다. 다름 아닌 30년 전 촌에서는 촌집체경제자연림을 장씨 촌민에게 도급주었는데 2015년에 도급기한이 만료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수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 촌민들의 반발이 컸다.

 “촌민들의 신임을 얻으려면 도움이 필요한 실제적인 일부터 해결하자.” 박파는 사건을 료해한 즉시 이 정황을 상급에 회보했다. 회보를 받은 연변림구중급법원 당조 서기이며 원장인 김충일은 깊은 중시를 돌리고 인츰 안건전문조사소조를 설립했다. 그후로 수개월의 소송이 이어졌고 끝내는 149헥타르에 달하는 촌집체림지를 되찾아왔다. 촌민들의 응어리였던 림지문제가 해결되였다. 촌민들은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었다고 한다. 회수받은 림지는 현재 매년 공익림지 보수비용만도 촌집체자산에 2만 4800원을 기여한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촌민들도 일을 해결하려고‘동분서주'하던 박파 서기를 보면서 “열심히 일하러 왔다”는 그의 진심을 믿게 되였다.



◎ 3년 동안 마을에 찾아온 변화

박파는 마을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고 일했다. 근년래 루계로 대상자금 총 300여만원을 쟁취하여 기초시설 건설에 투입하여 촌민들의‘의식주’개선에 진력했다.

마을에  4.142키로메터의 농촌 포장도로를 건설하였고 교량 1개와 배수로 3개를 신축해 촌민들의 출행난을 해결해주었다.

출행난 해결에 이어 촌민들의 식용수 안전 문제가 골치거리로 나섰다. 2016년까지도 촌민들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마시고 사용했는데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었고 전혀 불위생적이였다. 박파는 촌민들을 이끌고 수질 좋은 우물을 파내는 데 성공하여 촌에 수도물을 보급하고 식용수 안전을 보장했다.

또한 원래의 20키로와트 규모의 변압기를 200키로와트로 교체하여 촌민들의 전기사용난을 해결해주었다. 태양에네르기 가로등 200개를 촌도로에 가설했고 올해에는 바야흐로 수세식 공동화장실과 목욕탕 건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 빈곤해탈의 길에서…

쌍정자촌 총인구는 139세대에 394명이다. 2015년에 서류를 작성한 빈곤호는 37세대에 62명이였는데 정조준식별을 거쳐 17세대에 26명으로 조정되였다. 그후 2016년에 9세대에 13명이 빈곤에서 해탈했고 2017년에 5세대에 7명, 2018년에 3세대에 6명이 차례로 빈곤에서 벗어나면서 목전 쌍정자촌의 전체 인구가 빈곤에서 해탈되였다. 2018년 이 촌의 촌집체경제수입은 40.2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임이래 박파가 구상하고 실천한‘치부의 길'은 촌민들을 다함께 이끌어 부단히 혁신을 꿰하면서 촌의 전통산업을 승격시키는 것이였다. 박파는‘지농검정귀버섯기지’를 세워 매년 촌집체경제에 1만 5천원의 수익배당금을 안겨주었으며 60여명 촌민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촌민당 9천여원의 년소득 수입을 올리고 있다.

돈화시에서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던 촌민 강전해의 귀향창업은 박파가 이끌어낸 것이다.



귀향하여 지농검정귀버섯기지를 창업한 강전해 촌민.

“박서기의 말을 듣고 고향에 돌아온 것은 정확한 선택이였죠. 촌지도부의 도움으로 기지 규모도 해마다 확장되고 있고 판로도 확보되니 새로운 계획도 생깁니다. 더우기 우리 마을, 그리고 우리 촌민들과 함께 치부의 길로 나아갈 수 있어서 돌아오길 잘했지요.” 만족스레 말하는 강전해의 말이다.

또한 다년간 쌍정자촌에서 생활하면서 창업에 큰 의지를 보였지만 외지 호구가 걸림돌이 되였던 왕옥강, 고옥련 부부의 호구를 해결해주고 ‘옥련연변소사양합작사'를 세우도록 인도해주어 촌의 부분적 촌민들의 수입증가를 이끌어내면서 생활수준 향상에 일조했다. 

촌의 마지막 사람으로 빈곤모자를 벗어던진 류현비(65세)는 “돈화 시내에 장보러 가면 어느 촌이냐고 물어볼 때 쌍정자촌 촌민이라고 답하는게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쌍정자촌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그렇게 부러워하거든요.”라고 말하며 싱글벙글 웃는다. 류현비는 일전 위험주택 개조가 끝나 새 주택으로 이사했다. 올해 촌의 수세식 화장실과 목욕탕이 완공되면 일정한 보수를 받고 청결공으로 일하게 된다. 로후걱정이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쌍정자촌은 빈곤군중 모두가 중병의료보험과 신형농촌합작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는 상태이고 전 촌민들 모두 최저생활보장을 받고 있다.

박파의 주위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촌간부들과 촌민들이 박파를 떠올리면서 제일 많이 언급한 단어는 “진심, 소통”이였다. 그는 진심으로 다가갔고 촌민들은 그 진심에 응답하며 함께 치부의 길로 나아가고 있었다.

“2018년에 빈곤에서 해탈했으니 2019년에는 더욱 공고히 하는데 진력하고 2010년에는 돌파를 가져오게 함으로써 쌍정자촌이 전 시의 선진행렬에 들어서도록 하렵니다.”

이는 빈곤해탈의 길에서 쉼없이 달려가려는 박파의 당찬 말이다.

/길림신문 김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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