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빈해대학 한방희 총장과 세종학당 재단 강현화 이사장이 함께 현판식을 진행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칭다오빈해대학 세종학당 개원식이 12일 칭다오빈해대학 남쪽 캠퍼스 ‘지구촌’에서 진행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칭다오빈해대학 한방희 총장과 한효맹 부총장, 세종학당 재단 강현화 이사장,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강호증 부총영사, 그리고 칭다오시교육국과 서해안신구 한국기업 대표 및 칭다오빈해대학 한국어학과 학생과 교직원 100여 명이 참가했다.
칭다오빈해대학 장우 부총장 사회, 김옥화 세종학당 집행학당장의 통역으로 진행된 개원식에서 한방희 총장을 대신해 한효맹 부총장이 환영사를 했다.
한 부총장에 따르면 빈해대학은 1992년 개교와 동시에 한국어학과를 개설했으며 지난해까지 한국어학과 졸업생을 무려 4천 여명 배출했다. 이들은 대부분 칭다오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내 한국기업, 무역업체, 외교기관 등 일터에서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강호증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세종학당의 개원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칭다오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더 깊어지기를 기원했다.
강 부총영사는 “현재 칭다오 지역에 한국인이 약 6만 여 명 거주하고 한국기업도 4200여 개 있으며 산둥성 60개 여 개 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설치되어 있다”면서 “전 세계 언어 중 한국어 사용순위가 12위에 자리할 만큼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세종학당은 한국어로 말하고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은 외국인의 꿈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학당 재단 강현화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칭다오거리에서는 K-POP과 한국드라마 이야기가 들리고 한국음식을 즐기는 칭다오 시민들이 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양꼬치에 칭다오 맥주를 먹는 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편 아름다운 경치와 해산물을 즐기기 위해 칭다오를 찾는 한국 여행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한국과 칭다오 간의 경제문화교류가 날로 활발히 이뤄지는 와중 세종학당의 개원은 한중 두 나라 문화교류에 한몫 단단히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개에 따르면 세종학당은 2007년 한국의 ‘세종학당재단’에서 설립한 해외 교육센터이다. ‘세종학당’은 국외 한국어, 한국문화 보급사업을 총괄하는 문화체육 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세계 56개 국가에 172개가 설립되어 있으며, 그 중 중국에는 28개가 있다.
산둥성 4번째 세종학당으로 되는 빈해대학 세종학당은 2018년 7월에 시범 개강을 해서부터 지금까지 이미 45명 수료생을 배출하면서 탄탄한 기초를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있은 현판 재막은 한방희 총장과 강현화 이사장이 함께 했다.
행사 끝으로 귀빈 일행이 학교 캠퍼스를 구경하는 식순으로 개원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