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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립칼럼 15] 메모의 재발견

[모이자] | 발행시간: 2019.04.22일 09:00
“잘 쓴 메모 하나가 미래의 성공을 결정한다!”

다작으로 유명한 저자 사이토 다키시는 직장인의 멘토이자 한국과 일본에서 300만 독자를 거느린 베스트셀러 작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저서만 벌써 수십 권에 달하며, 지금도 매년 3~4권씩 꾸준히 책을 집필하고 있다. 어떤 해에 무려 30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아이디어는 머릿속이 아닌 노트 위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을 문자로 바꿔 메모하다 보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가 제시된 나만의 ‘아이디어 지도’가 완성된다.

메모는 근본적으로 두뇌 발달을 도와준 막강한 기술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서 메모만 잘해도 머리가 좋아진다. 물론 머리가 좋아지려면 그저 막연히 적기만 해선 안 된다. 그보다 좀 더 공격적인 메모 기술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것과 손으로 쓰는 것을 동일하다. 즉 손이 멈췄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하는 것과 마찬가지. 머리와 손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머리로만 어렴풋이 하는 생각은 결코 깊이 있는 사고로 나아가지 못한다. 종이에 생각을 써 내려가면 복잡하던 머릿속의 점점 명쾌해지고 생각을 문자화하면서 뇌가 자극을 받다 사고력도 한층 성장한다. 쓰기 능력의 저하는 사고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어느 날 갑자기 번뜩 떠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사소한 깨달음과 깊이 있는 생각들이 차곡차곡 쌓여 쓸 만한 아이디어로 발전하는 것이다. 노트의 두께가 곧 자신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조제 무리뉴’가 어떻게 세계 최정상급 감독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무리뉴는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노트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다. 자세한 훈련 과정과 함께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반드시 메모했다. 수석 코치가 되어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후에도 노트 기록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기록들을 종합하고 정리한 결과물이 바로 ‘트레이닝 파일’이다. 트레이닝 파일이 완성된 순간, 그는 감독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무리뉴에게 트레이닝 파일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소중한 재산이자, 스스로를 확신하게 된 근거였다.

메모의 습관으로 정보 흡수 능력이 극대화된다. 실제로 메모를 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일을 습관화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 정보의 흡수도 증가. 2. 업무 능력의 향상. 3. 실수와 오류의 감소. 4.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가능. 5. 효율적인 시간 활용. 6. 목표 달성.

쓰지 않은 아이디어는 머리에서 떠나 버린다. 이야기를 들으며 노트에 메모하면, 마치 상대방의 말이 그물이 되어 내 머릿속에 떠다니는 물고기를 잡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철은 뜨거울 때 두드려라’는 말처럼 질문이나 의견은 기억이 생생할 때 쓸수록 좋다.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메모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먼저 써라! 보통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머리 회전이 빠르다. 그들이 머리 회전이 빠른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상대방의 말을 그냥 듣지 않고, 뒤에 이어질 질문이나 멘트를 예측하면서 듣기 때문이다. 실수를 노트에 메모해 두는 습관은 직장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실수하는 패턴을 파악하면 개선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해결하면 된다!’는 식으로 ‘핵심 모음집’을 만들면 업무 능력이 빠르게 향상된다. 실수가 일어나는 패턴은 의외로 단순한 데 숨어 있다.

쓰면 쓸수록 아이디어는 더 나온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적인 아이디어의 양을 늘려야 한다.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내다보면 대상을 보는 관점도 바뀔 수 있다. 사고가 점점 유연해진다는 뜻이다. 무릎을 칠 정도로 뛰어난 아이디어는 그리 쉽게 생각나지 않지만, 기획하는 과정을 즐길수록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른다. 결국 메모의 유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메모하자! 메모하는 습관을 만들어서, 어제와 다른 미래의 나를 만드는 일에 도전하자! 거산 윤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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