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해방군(PLA) 해군 소속인 해군륙전대가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준까지 전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CC)TV는 해군 창건 70주년을 맞아 지난주 말 리포트를 통해 "중국의 해군륙전대는 확대됐으며 독자적인 부대로 업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중국해군은 창군 70주년을 맞아 이날 산동성 청도에서 60여 개국 사절단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관함식을 연다.
CCTV는 중국 해군륙전대의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이러한 전환은 해군의 구조와 기능을 최적화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CCTV의 보도는 중국 해군륙전대가 독립적인 군대가 아니라 해군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선을 끈다.
미국 해군륙전대가 륙군, 해군, 공군과 대등한 독립적인 편제로 돼 있지만 중국의 해군륙전대는 해군 소속이다.
미국 워싱톤 소재 싱크탱크인 제임스타운 재단은 올해초 중국 해군륙전대의 전력 강화를 지적한바 있다.
제임스타운 재단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은 해군륙전대를 과거 2개 려단 규모에서 현재 8개 려단 규모로 증강했으며 해군륙전대의 총 병력은 4만명 수준에 달한다.
중국 해군은 최근 웨이보(微博)의 공식 계정인 '인민해군'에 올린 글을 통해 "해군에는 다섯 아이가 있다"면서 "첫째는 잠수함, 둘째는 수상함정, 셋째는 항공병, 넷째는 륙전대, 그리고 다섯째는 해안방어부대이다"라고 밝혔다.
'인민해군'은 해군륙전대를 "륙지의 호랑이, 바다의 룡, 하늘의 독수리"라고 표현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해군륙전대의 전력 강화에 대해 점점 늘어나는 수륙 량용 합동작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변일보